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혼합 개솔린 생산 개시… 폭등세 꺾일까

미국뉴스 | 경제 | 2023-10-03 09:38:12

혼합 개솔린 생산 개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LA 개스 가격 6.29달러, 최근 사흘 연속 하락

 

 LA 지역 개솔린 가격이 최근 3일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6달러를 훌쩍 넘는 높은 수준이다. 샌디에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7달러를 넘는 주유소도 있다. [로이터]
 LA 지역 개솔린 가격이 최근 3일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6달러를 훌쩍 넘는 높은 수준이다. 샌디에고 등 일부 지역에서는 7달러를 넘는 주유소도 있다. [로이터]

한창 치솟던 개솔린 가격이 최근 들어 하락하면서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휴가 시즌이 종료된데다 생산 비용이 저렴한 혼합 개솔린이 풀린 덕분인데 향후 안정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2일 전미자동차협회(AAA)와 유가정보서비스국(OPIS)에 따르면 이날 LA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은 전일 대비 0.6센트가 하락한 갤런당 6.29달러를 기록했다. 개솔린 가격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 연속 사흘간 하락했는데 최근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이전에는 25일 동안 23차례 총 91.8센트가 폭등하면서 지난해 10월 11일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거침없이 치솟는 상황을 나타냈다. 이날 오렌지카운티 평균 개솔린 가격도 전일 대비 0.9센트 내린 갤런당 6.23달러를 기록했다.

 

개스 가격이 방향을 튼 것은 저렴한 생산 비용을 자랑하는 겨울용 혼합 개솔린이 시장에 풀린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8일 개빈 뉴서 가주 주지사는 개스값 고공행진을 막기 위해 가주대기자원위원회(CARB)를 통해 정유소들이 혼합 개솔린을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방침을 내렸다. 원래 혼합 개솔린은 11월 이전 판매가 금지되는데 최근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이후 해당 결정은 효력을 발휘하면서 유가가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휴가철이 끝난 것도 개스값이 떨어지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여름부터 9월까지 미국인들이 휴가를 즐기면서 개스 수요가 늘어나느데 이제 끝물이 됐기 때문에 향후 개스 수요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유가분석업체 개스버디의 패트릭 데한 책임자는 “휴가철 종료와 함께 혼합 개솔린이 풀리면서 가주의 현물 개스값이 빠르게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당분가 휘발유 가격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치솟는 국제유가는 개스값에 변수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현재 88달러 수준으로 90달러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한때 94달러를 넘어서면서 13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는 미국 비축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원유 가격에 불안이 되고 있다.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재고는 4억1,630만배럴로 전주 대비 220만배럴 줄었다. 원유 재고가 줄면 향후 이를 채우기 위해 연방정부가 석유를 대거 사들이면서 수요가 늘고 가격이 더 오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도 연장되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올 한센 삭소 뱅크 원자재전략 책임자는 “증산이 시작될 때까지 국제 에너지 시장은 공급 부족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