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평균 연봉이 지난해보다 3% 하락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한때 천정부지로 치솟던 IT 업계 연봉이 불경기 여파로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하이어드(Hired)가 공개한 ‘2023 테크 기업 연봉실태’에 따르면 올해 미국 IT 기업 종사자 평균 연봉은 15만6,000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16만1,000달러보다 3.1% 줄어든 결과다.
연봉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직군은 품질보증(-4.3%)이었다. 데이터분석(-3.2%),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2.1%)이 뒤를 이었다.
연봉 감소폭은 경력이 높을 수록 작았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줄이고 관리자 급 핵심 인력을 지키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경력 10∼15년 차 연봉은 1.5%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2년 차 이하와 경력 2∼4년은 각각 4.8%와 4.6% 줄어 타격이 컸다. 구인 수요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경력 4년 차 미만 구인 수요는 2019년 전체의 45%에서 올 상반기 25%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