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자동차노조(UAW)가 포드·제너럴모터스(GM)·스텔란티스 등 3대 자동차 제조사를 대상으로 파업에 나선 지 엿새째인 20일 노사 협상은 교착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UAW 측은 40%가량의 임금 인상,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신입직원이 적게 받는 임금 체계 종식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 사측은 임금 20%가량 인상안을 고수하는 등 입장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다.
파업이 지속되면서 일시 해고와 조업 중단 등 여파도 이어지고 있다. GM은 파업으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여파’를 이유로 캔자스주 소재의 한 공장에서 2,000명을 일시적으로 해고한다고 밝혔다.
포드도 지난 15일 비슷한 이유로 노동자 600명을 일시 해고했으며, 스텔란티스는 19일 68명을 일시 해고한 데 이어 300명을 추가 해고할 수 있다고 예고한 상태다. 포드 협력사 LM 제조 측도 파업 여파를 이유로 노동자 650명을 일시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