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독자기고] Book Club 문 향

지역뉴스 | | 2023-09-21 15:21:45

지천 (支泉 )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독자기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천 (支泉 )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10년 전 은퇴한 김태형 박사가 그동안 만남의 인연으로 두터워진 지인들과 밥만 먹고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다면서 좀 더 자주 만나 우애도 돈독히 하면서 세상을 알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길을 모색해 오다가 Book Club 모임을 제안해 좋은 기회라 주저없이 참여하게 됐다.

 첫 모임은 김 박사 자택에서 시작됐는데 모이기 전 김 박사가 읽을 책을 미리 다 보내주었기 때문에 충분히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정리했다.  Book Club 멤버 8명은 서로 잘 아는 사이라 첫모임부터 기쁨이 만발했다.  만찬이 끝난 다음 각자 준비한 독후감을 차례로 발표하면서 책을 통해 배우고 또 회원들이 발표한 독후감을 통해 넓은 삶의 지식을 깨우치고 나눌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8명이 차례로 독후감을 발표하고 나니 어느덧 헤어질 시간이 돼 다음 모임을 위한 호스트를 정한 다음 날짜와 책을 준비하기로 한 다음 장소는 추후 연락하기로 했다.  그후 우리는 계속 돌아가면서 Book Club 모임을 통해 삶의 무한한 숙제들을 헤아리면서 다양한 양식을 축척하던 중 Covid횡포로 인해 1년간 중단됐다가 다시 모이게 됐는데 유수와 같이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모임에 한사람도 빠진 일이 없다. 자주 만나 책에 대한 독후감을 논하다 보니 “문 향” Book Club 동무들이 친형제 이상 정이 들어 날이 갈수록 사랑하고 신뢰하고 형통할 수 있게 돼 만나면 반갑고 즐겁고 기쁘기 이룰 데가 없다.  책을 통해 배우게 된 것인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헤어질 때는 너무나 아쉽다.

 Book Club으로 인해 책을 더 많이 알게 되고 읽어야 될 책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이 9학년이 가까워지니 눈이 가물가물해 글을 읽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나에겐 Book Club이 있어 책에 대한 독후감을 준비해야 되는 일이 생겨 신이 나고 행복하다. 책은 삶의 귀중한 보약이다.  영화나 TV는 보고 나면 바로 없어지는 바보상자지만 책은 기록 성이란 특성이 있어 읽고 나면 오랫동안 머리속에 그 내용이 저장된다.  

우리 “문 향” 지인들은 은퇴한 원로들이지만 젊은이들보다 더 열심히 책을 읽고 배우면서 삶의 꽃을 가꾸고 피운다.  원컨데 “문 향” Book Club과 같은 모임이 동포사회에 많이 탄생해 보다 더 좋은 삶의 진솔한 가치와 행복을 구하게 되기 바란다. 세상사 아무리 과학문명이 발달돼도 인간 본향의 정도인 정서와 인성이 메마르면 불행해진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순리와 진리를 거역할 수가 없다. 삶의 귀한 양식은 배움에 있다. 책을 통해 얽히고 설킨 인생사를 깨우치고 배우면 젊어 지고 삶이 윤택해진다.  우리 Book Club 동무들 7명은 책도 많이 읽고 또 훌륭한 업적을 남긴 애틀랜타 코리언 아메리칸들이다.  나만 빼놓고 하지만 우리 Book Club 회원들은 다정다감하고 우애가 넘치는 동무요 친구들인 동시에 책을 통한 인생과 삶의 아름다움을 함께 나누는 여정의 동반자들이다.  

인생사 누구나 사는 것이 힘들고 고달프고 각박하다.  그 때문에 더욱더 책을 읽고 삶을 윤택하게 가꾸어야 할 지혜가 절실하다. 나는 가는 세월과 나이를 개의치 않고 책을 읽으며 행복의 진미를 실컷 누리고 산다. 운이 좋게 책을 읽고 살아갈 수 있는 순간들이 내게 있어 너무나 좋다.  또 배우고 깨닫고 비우려고 노력하니 세상이 편하고 즐겁고 기쁘다.  

우연한 인연으로 “문 향” Book Club 동무들과 책을 읽고 함께할 기회가 생겨 노년에도 힘이 나고 세상이 아름답다.  돌이켜 보건데 모든 것이 고마우신 하나님의 은혜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요양원 89세 노인, 실종 사흘만에 사망한 채 발견
요양원 89세 노인, 실종 사흘만에 사망한 채 발견

노인요양시설 운영실태 논란감독기관 업무소홀도 도마에 요양원에서 실종된 89세 노인이 실종 사흘만에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사건으로 노인 요양시설 운영 실태와 감독기관의 관리감독

〈한인타운 동정〉 '이씨 명가 그랜드 오픈'
〈한인타운 동정〉 '이씨 명가 그랜드 오픈'

이씨명가 그랜드 오픈이씨명가가 수준 높은 한식과 코리안 바베큐를 판매한다. 한인타운이 내려다 보이는 104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해 있는 이씨명가는 고객들이 전통 코리안 바베큐를 색

뷰티마스터재단 15만 달러 장학금 수여 예정
뷰티마스터재단 15만 달러 장학금 수여 예정

12월 8일 GICC에서 장학금 수여식"학생들에 희망의 용기 주고 싶다" 뷰티마스터 뷰티플 장학재단(BMBS, beauty Master Beautiful Scholarship Fo

“검찰도 정보공개법 준수 의무”
“검찰도 정보공개법 준수 의무”

조지아 대법원 전원일치 판결"검사 업무는 행정권한 행사" 앞으로는 수사와 기소 등 검사 업무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도 일반인이 정보 공개 요청을 할 수 있게 됐다.조지아 대법원은

조지아 가족 간병인 재원지원 이뤄질까?
조지아 가족 간병인 재원지원 이뤄질까?

트럼프 면세지원 발언에 기대감 ↑ 수십만 가정, 치매 가족 등 간병  사례>둘루스에 살고있는 한인 김모(70)씨는 7년째 할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내(63)를 집에서 돌보고

한인 테니스팀 '파울러' ALTA  A5 레벨 우승
한인 테니스팀 '파울러' ALTA A5 레벨 우승

한인 테니스팀 ‘파울러’ 우승알타 레벨 A5 남자복식 부문 한인 테니스 동호회인 ‘파울러’(캡틴 앤드류 김)가 지난 9일 지역 아마추어 테니스 리그린 알타(Atlanta Lawn

신임 테네시한인회연합회장에 백현미씨
신임 테네시한인회연합회장에 백현미씨

이사장 강희철, 부회장 조찬환 테네시한인회연합회는 지난 9일 뷰캐넌의 패리스 랜딩 스테이트 파크 리조트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제16대 신임 회장에 백현미 이사장(전 클락스빌 한인

샘 박 의원 민주당 차기 원내총무 유력
샘 박 의원 민주당 차기 원내총무 유력

조지아 민주당 지도부 선출14일 비공개 회의…대표 등  11월 5일 대선과 연방의회 선거 뿐만 아니라 주의회 선거에서도 여전히 공화당에 밀린 조지아 민주당이 차기 지도부 선출에 나

〈포토뉴스〉애틀랜타상의, 전북상의협의회 업무협약
〈포토뉴스〉애틀랜타상의, 전북상의협의회 업무협약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는 제22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간 중인 지난 10월 23일 전북대학교에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김정태)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Georgia Southern University - 조지아주 공립대학의 숨은 강자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Georgia Southern University - 조지아주 공립대학의 숨은 강자

1. 서론Georgia Southern University는 조지아주에서 네 번째로 좋은 공립대학으로, usnews.com 2024년 기준, 미전국 342위 이며,  Statesb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