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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검열' 요청 빗발, 사상 최대치…"인종·성소수자 사안"

미국뉴스 | 사회 | 2023-09-21 09:55:57

도서 검열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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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협회 "자유와 권리 위험에 빠뜨리는 것" 비판

 

미국 학교와 공립도서관 등 소장 도서에 대한 검열 시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미국 도서관협회(ALA)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도서관 자료와 서비스에 대한 검열 시도가 695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수준이다.

ALA는 내용이나 적절성을 이유로 도서관이나 학교에 자료 삭제를 요청하는 서면 민원 제출을 검열 시도로 규정한다.

 

특정 책에 대한 검열 시도 건수도 1천915건으로 작년보다 20%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년간 ALA에는 책 검열 요청 총 1천269건이 접수됐다. 이는 ALA가 약 20년 전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수치였는데, 올해 들어 8개월만에 이미 이를 넘어선 셈이다.

이 같은 검열 시도는 이전에는 학교 도서관을 대상으로 주로 이뤄졌으나, 올해는 공립도서관에 접수된 검열 요청 비율이 전체의 46%를 차지했다.

검열 시도 횟수가 늘어난 이유로는 단일 단체나 개인 1명이 한 번에 여러 도서에 대한 검열 요구를 한다는 점이 꼽힌다고 ALA는 설명했다.

실제 ALA에 접수된 관련 요청 10건 중 9건은 책 여러 권에 대한 검열 요구였다고 한다. 11개 주(州)에서는 한 번에 책 100권 이상에 대한 이의를 제기한 사례가 보고됐다고 ALA는 전했다.

ALA는 검열 요청 대부분이 유색인종이나 성소수자가 저술한 자료나 책을 겨냥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자와 상관 없이 인종이나 성정체성을 주제로 다룬 책도 대상에 올랐다.

ALA 소속 '지적자유국' 국장 데버라 콜드웰 스톤은 "독서의 자유에 대한 이런 공격은 자유와 헌법상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 모든 이에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집단이나 개인이 얼마나 힘이 세든 간에, 이들이 우리가 읽을 책이나 도서관 존재 여부에 대한 결정권자가 되는 것은 모든 권리와 자유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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