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성장, 기대보다 약해”
모건 스탠리가 올해 경제 성장이 기대보다 약한 것으로 기대된다며 증시가 너무 낙관적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대표적인 약세론자인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5일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 성장 전망과 관련해 미 주식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은 보고서에서 “현 가격에서, 시장은 특히 소비자들로서는 올해 성장의 의미 있는 재가속을 기대하나 우리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약할 것으로 보이는 9월과 10월 데이터는 많은 주식과 전망에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상승에 기여한 주식의 수를 언급하면서 S&P 500과 나스닥지수의 폭이 여전히 좁고 상승이 퍼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성장 가속화에 회의적인 이유로 개인 소비지출 약화를 꼽았다.
그는 “요점은 현 단계에서 경제 데이터들이 강세장과 약세장 모두에 상충하고 불확실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기간 가격 움직임은 평소보다 감정과 포지셔닝(투자방식)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밖에 그는 경제 성장의 혜택을 받는 경기 순환주 내에서 산업재 및 에너지 기업을 선호한 반면 임의 소비재와 소형주는 피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도 미국 주식은 경제의 경착륙 위험으로 인해 여전히 하락세에 직면해 있다며 윌슨의 전망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JP모건의 미슬라브 마테츠카도 미국 주식에 대한 심리에는 안주하는 면이 있다며 주식을 보호할 안전망이 더는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