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등 모든 전기차 충전
북미 지역의 힐튼 호텔 2,000곳에 테슬라의 범용 충전기가 설치된다.
힐튼 호텔은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은 전기차 충전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힐튼은 테슬라와의 협약을 통해 내년 초부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의 호텔 2,000곳에 최대 2만개의 테슬라 ‘유니버설 월 커넥터’(사진·Universal Wall Connector)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유니버설 월 커넥터는 테슬라 차량뿐 아니라 북미의 모든 전기차 모델을 충전할 수 있는 기기다.
힐튼은 자사의 이런 전기차 충전망이 호텔 업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힐튼은 각 호텔에 최소 6개의 충전기를 설치해 급증하는 충전 수요에 부응하고 전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힐튼은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호텔의 전기차 충전기 보유 여부를 확인하는 검색이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으며, 올해는 검색 키워드 순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고 전했다.
힐튼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 매트 슐러는 “우리의 전기차 충전기 네트워크는 야간 충전의 편리성과 함께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담당 책임자인 레베카 티누치는 “힐튼 호텔과 같이 인기 있는 목적지에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면 전기차 운전자는 주차한 곳에서 충전할 수 있으므로 여행 중에 충전을 위한 불필요한 정차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업계에서 이 중요한 프로그램이 계속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매체 CNBC는 힐튼의 전기차 충전망이 향후 호텔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