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투자 금액과 직원 고용 모두 확대
20억 달러 추가 투자, 400명 추가 고용
조지아주 엘라벨에 건설 중인 현대 전기차 메타 플랜트의 투자와 고용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더 커지며 조지아 사상 최대의 프로젝트라는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 그룹과 배터리 제조를 맡게 될 LG 에너지 솔루션, SK온 등 당초 발표한 사업 계획보다 20억 달러를 더 투자하기로 했으며, 고용 인원도 400명이 더 추가된다.
메타 플랜트는 I-16 고속도를 따라 2,000에이커가 넘는 거대한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현대와 LG 에너지 솔루션이 합작해 짓게 될 배터리 공장은 총투자 규모를 76억 달러로 늘리고, 2031년까지 400명의 직원을 추가로 더 고용하여 총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사바나의 메타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 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번에 400명의 추가 인원을 고용할 뿐만 아니라 20억 달러의 추가 투자 예산은 기술, 장비 및 공장 확장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추가되는 예산은 배터리 셀의 용량을 당초 20기가와트에서 30기가와트로 확대하고, '용량은 더 크고 무게는 더 가벼운' 자동차 배터리 제조 기술에 투입된다고 호세 무뇨즈 북미 사업 총괄 담당자가 밝혔다. 현대차의 20기가와트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360마일을 주행할 수 있는데, 향후 30기가와트로 늘어날 경우 주행거리도 더 대폭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현대와 LG 에너지, SK On, 그리고 다수의 부품업체가 조지아주에 투자하는 총사업 규모는 최소 120억 달러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 플랜트 건설은 이미 한창 진행 중이며, 배터리 공장은 올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량 증가 계획으로 인해 EV 공장 공급업체 중 하나인 현대모비스의 고용 인원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 모비는 당초 이 지역에 1,500명 이상의 직원 고용을 발표한 바 있는데, 배터리 공장 증설로 인해 그 인원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업 투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현대차의 세금 인센티브 패키지도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 인원이 늘어나면 일자리 창출과 관련한 추가 크레딧을 받게 된다. 재산세 감면 등 기타 인센티브는 당초 계약에서 변경되지 않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