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여 저축 4분의1 토막
소비 줄여 경제에 악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소비자들이 저축해둔 현금이 점차 소진되고 있어 경제 연착륙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고 지난달 31일 폭스 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연방 정부는 코로나19 기간동안 가계와 기업들을 도와서 경제를 안정시키기위해 수조 달러를 제공했으며 이로 인해 가계들은 코로나19 이전 보다 많은 규모의 저축이 가능할 수 있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저축이 지나치게 증가하면서 ‘잉여 저축’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 은행에 따르면 미국인의 잉여 저축 규모는 지난 2021년 8월 2조1,000억달러까지 증가했다가 올 봄에는 5,00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제전문가들은 저축이 올해 4분기까지는 소비를 받쳐줄 수 있으나 가계들이 다시 저축을 늘리는 등 소비 습관에 큰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전망이 불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공개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잉여 저축 감소 속도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빠른 것으로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금리 인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소비자들의 견고한 신뢰지수를 언급하면서 이것이 경제가 깊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잉여 저축 규모의 감소는 소비를 줄이면서 경제의 연착륙을 어렵게 하고 깊은 침체에 빠지는 것을 피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폭스 비즈니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