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외됐던 한국군 대상 사은회 뜻깊어
언더우드 대학교(총장 윤석준)가 6.25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국인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오찬 행사를 지난 28일 둘루스 오라오라 스시 뷔페식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준 총장을 비롯해 김은주 언더우드대 한국학부 교수 등 학교 관계자들과 6.25 참전유공자회 애틀랜타지회장 심만수 회장과 회장단 임원, 장경섭 애틀랜타 재향군인회 회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참전 용사들과 그의 가족들이 참석해 오찬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석준 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최근 언더우드 대학교에 한국학부 설립을 준비하고 마무리하는 과정 중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들의 희생과 섬김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과 우리 한인들의 자유로운 삶, 그리고 언더우드 대학교의 존재까지 있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감사한 마음을 꼭 한국 군인들에게 표현하고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6.25 참전유공자회 애틀랜타 지회 심만수 회장은 감사 말에서 "한국전쟁이 점차 잊혀져 가고 있고, 더군다나 6.25전쟁에 참전한 한국 군인 용사들은 미국에서 존재감이 없이 잊혀지고 감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는데, 이렇게 언더우드 대학교가 한국 용사들을 초대해서 위로하고 격려해 줘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고 고마워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경섭 애틀랜타 재향군인회 회장은 "자유대한민국과 현재 우리들의 삶이 모두 이 자리에 앉아 계신 여러분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만수무강하시라"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스와니에 위치한 언더우드 대학교는 2002년 설립되어 현재 경영대, 미술대, 기독교대, 한국학대에서 1,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고, 55명의 교수진을 갖추며 급성장하는 한국인이 설립한대학교다. 언더우드 대는 최근 한국학부 설립 과정을 마치고, 한국학부에 태권도 학과까지 정식으로 개설을 완료했다. 언더우드 대학교는 세계 기독교 대학협의회(TRACS)로부터 태권도학과 신설에 대한 심사 및 승인을 획득했으며, 조지아주 정부 뿐만 아니라 연방 정부, 전 세계 모든 곳에서 학위를 인정받는 미 최초의 대학이 됐다.
언더우드 한국학부에 관한 문의는 김은주 한국어학 교수(470-775-1041), 태권도학과는 김철회 교수(770-255-9595, Chris.k@underwood.edu)에게 문의할 수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