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큰 폭 감소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7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8,000건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전주보다 9,000건 큰 폭으로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3,000건 증가)의 3배에 달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에도 시장의 증가 전망을 뒤엎고 감소한 바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전국 노동시장의 힘이 아직 강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통화긴축 정책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기업들이 대체로 해고를 삼가고 있다는 뜻이어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해 10월 18만건으로 1년래 최저치를 찍은 후 점진적으로 올라 6월에 26만건을 넘어서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6월 말부터 급락해 최근 22만명대로 다시 낮아져 고용시장의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미 전국 실업률은 지난 6월 기준 3.6%로 전월 3.7%에 비해 0.1%p 낮아져 사실상 완전고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임금 상승률은 5월 기준 5.74%로 전월 5.6% 대비 0.14%p 상승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인 ADP에 따르면 지난 6월 고용시장에서 민간 일자리는 49만7,000개 늘어 전문가 예상치를 두 배나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