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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이메일, 중국 해커그룹에 뚫렸다"

미국뉴스 | 사회 | 2023-07-12 11:16:25

정부기관 이메일, 중국 해커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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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보안 취약점 이용 침입…기밀 유출은 안된 듯"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이 중국 해커들에 뚫렸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관련 당국은 지난 달 중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보안에 구멍이 뚫린 것을 발견해 MS에 통보했다. 기밀로 분류되지 않은 시스템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내부 조사를 벌인 MS는 전날 블로그에 글을 올려 "'스톰(Storm)-0558' 이란 이름의 중국 기반 해커가 미국 정부 기관을 포함한 약 25개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해 이들 기관의 이용자 계정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5월 15일부터 MS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피해 기관의 이메일 계정에 침입, 지난달 16일 MS가 조사를 시작할 때까지 한 달가량 은밀히 활동했다고 MS는 덧붙였다.

이들은 인터넷 이용자를 인증하는 데 사용되는 디지털 토큰을 위조해 무단으로 이메일 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안에 정통한 한 익명의 관계자는 이번 해킹 공격을 받은 이메일 계정 수가 제한적이며,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일단은 표적 공격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나 정보기관, 군 이메일 계정 등은 해킹 공격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 당국은 이번 해킹 공격을 중국 스파이 활동의 일환으로 의심하고 있다.

올해 초 발표된 연례 전 세계 위협 평가에서도 미 정보 당국자들은 중국이 "현재 미국 정부와 민간 부문 네트워크에 대한 가장 광범위하고 활동적이며, 지속적인 사이버 스파이 위협일 것"이라고 지목했다.

WSJ은 이와 관련해 워싱턴DC에 있는 주미 중국 대사관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중국은 그간 미국을 상대로 한 해킹 공격을 부인해 왔으며, 오히려 미국과 그 동맹국이 중국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앞서 이런 허위 정보를 대부분 뿌린 곳이 미국 국가안보국(NSA)이었다는 점을 여러분에게 알려주고 싶다. 이 미국 '사이버 사령부'는 세계 최대 해킹그룹이기도 하다"며 "미국이 세계 최대의 해커 제국이자 인터넷 기밀 탈취자라는 사실은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작년부터 중국 등 국가의 인터넷 안전 기관은 잇따라 미 정부가 장기간 중국을 상대로 인터넷 공격을 한 정황이 있다고 폭로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지만, 미국은 지금껏 대응하지 않았다"며 "미국은 가짜 정보로 시선을 돌릴 것이 아니라 인터넷 공격 행위에 대한 해명을 내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미중 사이버전쟁 (PG)[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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