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미국뉴스 | 사회 | 2026-07-31 09:21:30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악성코드 경고창으로 접근

연방 사칭 1만4천불 가로채

한인 남성, 전달책과 공범

피해자 집까지 이동 혐의

 

벤투라카운티 검찰이 고령 여성을 상대로 연방 정부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건과 관련해 한인으로 추정되는 마모(44·로즈미드)씨를 중범죄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마씨는 절도 공모, 노인 대상 사기 공모, 노인 또는 부양 대상 성인을 상대로 한 중절도 등 여러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2일 사우전드옥스에 거주하는 한 노년 여성이 집에서 컴퓨터로 스팸 이메일을 삭제하던 중 시작됐다. 피해자가 이메일 속 링크를 클릭하자 컴퓨터 화면에 “전원을 끄지 말고 즉시 안내된 번호로 전화하라”는 팝업창이 나타났다. 피해자가 해당 번호로 전화하자 상대방은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고 주장한 뒤 자신을 연방거래위원회(FTC) 직원이라고 소개한 또 다른 사기범에게 전화를 연결했다.

 

사기범은 피해자에게 돈세탁 사건의 용의자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은행 계좌의 자금이 본인의 돈임을 증명하려면 즉시 현금을 인출해야 한다고 속였다. 이어 연방 재무부가 수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계좌가 동결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범인은 통화 내내 피해자와 연락을 유지하며 여러 은행을 돌면서 1만5,000달러를 인출하라고 지시했고, “집은 다른 사람들이 감시하고 있다”고 말해 공포심을 조성했다. 결국 피해자는 1만4,000달러를 인출해 집으로 돌아왔고, ‘리사’라는 이름의 사람이 암호를 말하면 현금을 건네주라는 지시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피해자는 암호를 말한 여성 전달책에게 현금 1만4,000달러를 건넸다. 다음 날 사기를 당한 사실을 깨달은 피해자는 가족에게 알렸고, 가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벤투라카운티 셰리프국은 수사 끝에 마씨가 전달책을 차량에 태워 피해자 집까지 데려다주고 범행으로 이익을 얻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마씨는 지난 22일 패사디나에서 체포됐으며, 24일 열린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법원은 검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마씨를 보석금 없이 석방했으며 다음 재판은 8월4일 열린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국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노인 대상 전화·컴퓨터 금융사기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는 지적이다. 검찰은 최근 이 같은 정부기관 사칭 금융사기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즉각 행동을 요구하거나 ▲가족이나 은행에 알리지 말라고 하고 ▲체포나 계좌 동결을 협박하거나 ▲기프트카드, 암호화폐, 금, 현금 전달 등을 요구할 경우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비슷한 피해 사례를 알고 있는 주민은 벤투라카운티 검찰 수사관(805-662-1750)에게 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개학철, 아이들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지도 어떻게

미디어 사용 양보다 질 중시해야 학생들이 새 학기를 맞아 등교를 시작하면서, 가정들은 여유로웠던 여름방학의 일상에서 다시 체계적인 하루 일과로 전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릴번 지진 소동, 알고보니 채석장 발파였다

채석장 발파를 지진으로 오인 지난 7월 29일 수요일 정오 직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를 흔들었던 규모 2.3의 미세한 지진은 자연 발생이 아닌 인공적인 채석장 발파 때문이었던 것으

소리누리 한국문화 캠프 열려
소리누리 한국문화 캠프 열려

차세대에 한국문화 전수 미국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 및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2026 제9회 소리누리 한국문화 캠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이번 캠프는 미국에서  

I-85로 갈라진 브룩헤이븐-에모리, 한 동네 된다
I-85로 갈라진 브룩헤이븐-에모리, 한 동네 된다

양쪽 잇는 I-85 새 교량 건설 추진폭 14피트 보행∙자전거 전용 도로 85번 고속도로 디캡 구간에 브룩헤이븐시와 에모리대학을 잇는 새로운 보행 및 자전거 전용 다리 건설 추진이

조지아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학군은?
조지아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학군은?

잭슨 카운티... 등록학생1만2,000여명2년 새 7.5%↑…초중고 1개교 씩 신설 잭슨 카운티 지역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교육구도 미 전국에서 손꼽히는 성장을 기록 중이다.잭슨 카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유학생 OPT(실무연수 프로그램) 취업시 10만불 ‘수수료 폭탄’ 추진

미 대학졸업 외국인 대상 H-1B 수수료 막히자 우회 합법 비자 규제강화 일환 한인 유학생·기업 직격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대학을 졸업한 한인 등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온라인 ‘아동 성착취’ 30대 한인 체포
온라인 ‘아동 성착취’ 30대 한인 체포

미성년자 유인 성범죄경찰 함정수사에 덜미 온라인에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유인하려 한 한인이 아동 성착취 시도 혐의로 체포됐다. 북가주 월넛크릭 경찰국(WCPD)은 아동 성범죄를 시

한국과 미국 출·입국… 이젠 신속하고 편리하게 여행
한국과 미국 출·입국… 이젠 신속하고 편리하게 여행

■ 대한항공이 알려주는 여름 성수기 여행 꿀팁공항 미리보기 서비스셀프 체크인·백 드랍도‘수하물 자동연결 이용대한항공 앱 통해 가능  애틀랜타 공항 수하물 수취대에 대한항공이 제공하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노인 보이스피싱 가담 한인 기소

악성코드 경고창으로 접근연방 사칭 1만4천불 가로채한인 남성, 전달책과 공범피해자 집까지 이동 혐의 벤투라카운티 검찰이 고령 여성을 상대로 연방 정부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가로챈 전

한국내 은행 이용 편리해진다
한국내 은행 이용 편리해진다

금융위임장 국제우편 폐지디지털 영사 인증 서비스재외공관 확인뒤 전자 전송7개 금융회사 우선 참여 지난 5월 한국 은행연합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디지털 영사인증 금융위임 서비스 추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