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블루 스테이트’지고‘레드 스테이트’뜬다

미국뉴스 | 사회 | 2023-07-10 11:40:17

레드 스테이트 뜬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북동부에서 남부로 인구 대이동

워싱턴·뉴욕·보스턴 → 텍사스·조지아·캐롤라이나

 

 팬데믹 동안 남부 지역으로 인구이동이 두드러졌다.
 팬데믹 동안 남부 지역으로 인구이동이 두드러졌다.

아이비리그 대학이 자리한 미 동북부 지역은 미국 경제의 한축을 담당하며 국내총생산(GDP)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워싱턴, 뉴욕, 보스턴으로 연결되는 북동부 지역보다 텍사스, 조지아, 캐롤라이나, 플로리다 등 남부 6개 지역이 미국 경제에 보다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남부 지역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GDP 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지난 2021년 처음으로 남부 지역이 북동부 지역을 역전했다.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에는 인구뿐만 아니라 기업 유치도 늘면서 경제의 축이 북동부에서 남부로 옮겨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남부 6개주에서 2020~2021년 1천억 달러의 신규 수입이 창출된 반면 북동부 지역에서는 6백억 달러가 줄어들었다.

전미부동산협회(NAR) 연례 보고서도 남부 지역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2022년 인구 이동이 가장 많았던 10개 주 가운데 5개 주가 모두 북동부 지역으로 뉴욕의 경우 지난해에만 30만명이 떠났다. 반면 가장 인구 유입이 많은 지역은 남부 6개 주가 차지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팬데믹 이후 상대적으로 경제를 더 빨리 개방했던 남부 지역으로 옮겨갔으며 블룸버그 보고서는 “따뜻한 날씨, 낮은 세금, 느슨한 규제, 저렴한 주택 등이 남부 지역으로 옮겨가게 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월스트릿의 금융회사들도 뉴욕보다 텍사스에서 더 많은 직원을 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동북부와 남부는 정치적으로도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민주당 성향의 동북부 ‘블루 스테이트’에 사는 사람들은 공화당 성향의 남부 ‘레드 스테이트’에 가서 살 생각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정치적 성향보다 경제적 현실이 우선시 되면서 사람들의 이동이 자유로워졌다.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 빈번한 총기사고 등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기회의 땅을 찾아 가는 사람들의 개척 정신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다. ‘정치보다 경제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자리하게 되고 팬데믹을 겪으며 정치는 경제에 밀려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블루 스테이트가 지고 레드 스테이트가 뜬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는 상황에서 역사와 전통의 동북부 자유주의자들은 더 이상 색깔 논쟁에 기대어 시대의 흐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팬데믹 이후 ‘레드 스테이트’가 ‘블루 스테이트’보다 회복이 빨랐던 것처럼 편향적 사고에서 벗어나 사람들이 떠나는 이유에 대해 고민해야 경제도 정치도 챙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내년 대선을 앞둔 워싱턴도 바로 이러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제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도 세금환급…수요기반 장학금 확대도”
“올해도 세금환급…수요기반 장학금 확대도”

켐프 주지사, 14일 마지막 주정연설정치적 메시지나 정책은 언급 안 해  ‘법안거부·예산권’강조…레임덕 차단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임기 마지막 주정연설에서 추가세금 환급과 수요

GCU, 미션아가페 '바라스타 양성' 업무협약 체결
GCU, 미션아가페 '바라스타 양성' 업무협약 체결

수업료 무료 제공, 21시간 과정국제 자격 수료증, 재취업 기회 조지아 센추럴대학교(이하 GCU, 총장 김창환)와 한인봉사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손잡고 커피 바리스타

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 '2026 CES' 참가
월드옥타 애틀랜타지회 '2026 CES' 참가

한국 스타트업 미국진출 지원 MOU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 애틀랜타지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장 썬박)는  박남권 명예회장 및 11명의 지회원과 함께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라스베이

미래 음악인 양성의 요람 'TPS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미래 음악인 양성의 요람 'TPS 오케스트라' 단원 모집

매주 토요일 연습, 5명 악기별 강사 지도정기연주회 및 각종 협연 기회도 제공해 아틀란타 한인교회(KCA) 부설 TPS 유스 오케스트라 및 영 챔버가 봄학기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학자금 연체는 정부 책임” 조지아서 집단소송
“학자금 연체는 정부 책임” 조지아서 집단소송

10만여명 연방 교육부 상대 소송“정부가 상환절차 혼선 야기”주장1인당 10만달러 손해배상 요구 미 전역 수백만명 학자금 대출상환 연체와 관련해 연방 교육부의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

애틀랜타 주택매매 5건 중 1건 중도해지
애틀랜타 주택매매 5건 중 1건 중도해지

매물 증가…매수자 선택 폭 커진 탓 계약상태 주택수 1년전 대비 25%↓ 메트로 애틀랜타서 주택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중도에 해지하는 사례가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 매물 증가로

“ICE요원 마스크 금지∙주방위군 투입  금지 “
“ICE요원 마스크 금지∙주방위군 투입  금지 “

조지아 민주당, 반ICE 법안 주의회 통과 가능성은 낮아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미네소타 30대 여성 사살 사건을 두고 조지아 정치권도 심한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26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선정
‘2026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 선정

현대차 ‘팰리세이드’ 영예  현대차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완전히 새로워진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14일 ‘2026 북미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NACOTY)으로 선정됐다 이 상

붉은 고기, 얼마나 먹어야 안전할까?… 전문가들 조언은
붉은 고기, 얼마나 먹어야 안전할까?… 전문가들 조언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주 1회로 충분’부터 ‘적당량은 괜찮다’ 견해까지새 식생활 지침, 전지 유제품·버터 포함 놓고 논란공통된 결론은‘식물성 위주 식단’과 가공

“인플레 복병 여전… 서민·중소기업에 충격 집중”
“인플레 복병 여전… 서민·중소기업에 충격 집중”

트럼프 취임 1년 명암상호관세, 소비자에 타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1년간 미국 경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웠던 격랑의 한 해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