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60대 이상 손 떨고 행동 느려지면 파킨슨병 의심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6-30 11:53:44

손 떨고 행동 느려지면, 파킨슨병 의심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박모(62)씨는 길에서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들려고 하면 동작이 너무 느려 이미 택시가 지나가 버리기 일쑤다. 또 전신의 경직이 심해져 항상 납복을 입고 있는 것처럼 몸이 무거워서 일상생활이 힘들다. 파킨슨병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중뇌 흑질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파괴되면서 신경전달물질이 점점 없어져 행동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를 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지난해 12만 명을 넘어섰으며, 2018년 10만5,882명과 비교하면 최근 5년간 14% 증가했다. 

2022년 기준 남성이 5만1345명(43%), 여성이 6만9202명(57%)으로 여성 환자의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가 8,836명으로 7%인데 반해 60대 이상은 전체 환자의 98%(11만8,486명)에 달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은 손 떨림, 몸이 굳어지는 경직, 행동이 느려지는 운동 완서, 보행장애 등으로 정상적인 노화 현상과 혼동하기 쉽다.

김영수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파킨슨병 증상 중 떨림과 경직은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서는 드문 현상”이라며 “고령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신경 퇴행이 빠르게 진행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이 경우 약으로 조절이 어렵고 보행장애로 화장실 가는 것, 손 떨림과 경직으로 식사를 하는 것도 어려워지므로 조기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초기에는 몸 한쪽에서 떨림이나 경직 증상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이기에 전조 증상 없이 천천히 나타난다. 

중뇌 흑질에 있는 도파민 세포의 80% 정도가 없어졌을 때 증상이 시작되며 시간이 갈수록 조금씩 신경 퇴행이 진행돼서 병이 악화되는 것이다.

초기에는 주로 우측이나 좌측, 몸의 한쪽에서 떨림이나 경직 증상이 생겼다가 점차 전신증상으로 넘어가고 이후 보행장애까지 나타난다.

주로 몸 한 쪽에서 증상이 나타나기에 뇌졸중과 혼동하기 쉽다. 그러나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몸의 한 쪽이 완전히 마비되고 언어장애가 동반되는 반면, 파킨슨병은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고 동반되는 증상에서도 뇌졸중과 차이가 있다.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여러 증상들이 있지만 파킨슨병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에 파킨슨병 전문의의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파킨슨병 진단은 신경과 전문의의 정밀한 진찰에 의해 내려지며 최근에는 핵의학과의 PET 검사를 통해 정확한 결과를 얻고 있다.

◇파킨슨병 걸려도 일상생활 가능할까?

파킨슨병은 초기에는 약물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병이 악화하면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 중에는 장기간 투약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빠르게는 2~3년 이상 약물 치료를 하면 약효가 발현되는 시간이 줄고 효과도 떨어질 수 있다.

또 몸이나 얼굴이 흔들리고 꼬이는 이상운동증이 나타날 수 있어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된다. 파킨슨병 증상 가운데 떨림 증상이 약물 치료를 받아도 부작용만 생기고 떨림은 감소하지 않아 직장이나 사회생활에 문제되기도 한다. 이러한 환자들은 발병 초기라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 중 가장 널리 시행되고 있는 수술은 뇌심부(深部)자극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만 건이 넘는 뇌심부자극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00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흑질에서 뇌 기저핵 쪽으로 신경의 전달물질이 지나가면서 우리의 행동을 조절하는 게 정상적인 행동인데 파킨슨병은 이것이 방해를 받아서 생긴다.

이에 뇌심부자극술은 뇌 심부에 전극을 집어넣어 망가진 회로를 전기적 작용으로 되돌려 놓는다. 전기 자극은 가슴의 피부 밑에 자극 생성기를 설치하고 전선과 전극을 뇌심부로 연결해 발생시킨다. 5~6㎜ 정도의 아주 작은 신경핵에 전극을 집어넣기 때문에 매우 정교한 수술이 요구된다. 완치 개념은 아니지만 환자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뇌심부자극술은 파킨슨병이 이미 심하게 진행된 환자에게는 권고되지 않는다. 파킨슨병은 진행 정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뉘는데, 2등급 말에서 3등급 초에는 수술 효과가 좋지만, 3등급 말이나 4등급이 되면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 비운동 증상을 보이는 파킨슨병 환자도 수술 효과가 떨어진다. 비운동 증상은 우울, 불안, 인지기능 저하, 변비, 소화불량, 수면장애, 다한증 등으로 비운동 증상은 주로 운동 증상이 먼저 나타난 뒤에 발현된다.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운동신경계뿐만 아니라 자율신경계에도 작용하기에 비운동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자율신경계는 온몸에 퍼져 있기에 뇌심부자극술로는 치료하기 어렵고 약물과 재활 치료를 받는다.

김영수 교수는 “파킨슨병은 신경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면 병이 악화되고 치료도 어려워진다”며 “뇌심부자극술을 받으면 병 이전 상태로 돌아가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지는 만큼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법과 수술 여부 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월드컵 경기장 인근서 드론 날린 불법체류자 체포
애틀랜타 월드컵 경기장 인근서 드론 날린 불법체류자 체포

H조 스페인-카보베르데 예선 앞두고,비행금지 구역서 드론 날려 연방수사국(FBI)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 조지아주 애틀랜타 경기장 인근에서 불법체류자 1명을

"6.25 참전 백전노장들 대한민국 번영 위해 기도"
"6.25 참전 백전노장들 대한민국 번영 위해 기도"

6.25 참전용사회 75주년 기념식 6.25 참전 국가유공자 애틀랜타지회(회장 심만수)는 16일 둘루스 청담에서 제76주년 전쟁 발발 기념식을 갖고 사선을 함께 넘은 백전노장 동지

〈한인타운 동정〉 북중미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공동응원
〈한인타운 동정〉 북중미 월드컵 한국-멕시코전 공동응원

북중미 월드컵 한인사회 공동응원6월 18일 오후 9시부터 애틀랜타 콜로세움(2075 Market St, Duluth, GA 30096)에서 한국:멕시코전 공동응원을 한다. 선착순

애틀랜타한인회, 한인 이웃 김정환씨 지속 지원
애틀랜타한인회, 한인 이웃 김정환씨 지속 지원

박은석 한인회장 13일 방문해 지원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박은석)가 화재 사고와 암 투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정환 씨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김정환 씨는 지난해 연

'월드컵' 애틀랜타 다운타운 '대변신 중'
'월드컵' 애틀랜타 다운타운 '대변신 중'

센테니얼 야드∙더 센터 개발 박차언더그라운드 화려한 부활 시도  애틀랜타 도심에 역사상 유례없는 개발 붐이 일고 있다. 일부는 2026 피파 월드컵 개최와 맞물려 관광 산업 차원에

조지아 흑인의원들 “최악 상황 대비”
조지아 흑인의원들 “최악 상황 대비”

17일 주의회 특별회기 앞두고공화 주도 선거구 조정에 긴장 조지아 선거구 조정을 다룰 주의회 특별회기가 17일 시작된다. 하지만 회기 시작 하루 전인 16일까지도 회기 일정과 선거

전국 최악 조지아 간호사 부족 해소되나
전국 최악 조지아 간호사 부족 해소되나

UGA∙머서대 메이컨 캠퍼스 간호대학 잇따라 개설 나서 “단기 도움…장기 부족 심화” 전국 최악 수준의 간호사 인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조지아에 대학들이 잇따라 간호인력 양성

거액 세금 포탈 존스크릭 변호사에 실형
거액 세금 포탈 존스크릭 변호사에 실형

소득 은닉해 150만달러 세금 포탈연방법원, 1년 3개월 징역형 선고  수년간 고의로 거액의 세금을 포탈한 애틀랜타 지역 현직 변호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조지아 북부 지역 연방검찰

코야드-귀넷 검찰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실시
코야드-귀넷 검찰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실시

귀넷 검찰 프로그램에서 고교생 대상 귀넷 카운티 지방검사장 팻시 오스틴-갯슨이 주최하는 2026년 주니어 검사/수사관 멘토십 프로그램 클래스가 지난 10일 15일 동안의 프로그램을

알츠하이머 환자, 글루코사민 복용 시 기억력 저하 악화 가능성 제기
알츠하이머 환자, 글루코사민 복용 시 기억력 저하 악화 가능성 제기

미국에서 관절 건강 보조제로 널리 사용되는 글루코사민(Glucosamine)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플로리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