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연방거래위원회(FTC)로부터 다시 소송을 당할 위기에 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9일 소식통을 인용해 FTC가 수주 내 아마존을 상대로 전자 상거래 시장의 반독점 위반에 대한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FTC가 이미 수개월 전부터 이 사안에 대해 조사해 왔으며, 소장을 제출할 법원 등 주요 세부 사항도 이미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 FTC는 8월 인사가 있기 이전에 소송을 제기하기를 원한다며 다만, 시기는 다소 늦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FTC가 소송을 제기하게 되면 아마존을 상대로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 소송이 된다. FTC는 지난 21일에는 고객을 속여 유료 회원제 프로그램인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하게 하고 취소 절차는 복잡하게 만들어 관련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아마존의 스마트홈 업체 ‘링’(Ring)이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 조처를 하지 않았고, 아마존 인공지능(AI) 플랫폼인 알렉사가 구동하는 스피커가 13세 미만 아동 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이유로 각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그러나 이번 소송은 아마존의 핵심 사업인 온라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큰 건’(big one)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FTC는 아마존이 온라인 시장에서 자사의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는 판매자들은 우대하고 그렇지 않은 판매자들에게는 불이익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