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대다수, 2023년 주택 가격 하락 예상
미 평균 주택가격이 연준의 이자율 빅스텝 조치와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2016년 이후 미국 전역의 평균 임대료보다 70%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Home Bay의 최근 월세 및 모기지 조사 분석에 따르면, 미국 대도시 50개 중 45개 도시에서 집을 사는 것보다 임대하는 것이 더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홈 베이는 50개 도시의 평균 주택 가격을 평균 임대료로 나누어 주택 가격 대비 임대료 비율을 산출했다.
Home Bay에 따르면 가격 대비 임대료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산호세로 비율이 38이었으며, 비율이 가장 낮은 도시는 피츠버그로 비율이 12로 조사됐다. 평균 월 모기지 지불액은 평균 임대료 지불액보다 174달러 더 많았으며, 주요 대도시 지역의 평균 월 모기지 지불액은 평균 임대료 지불액보다 872달러가 더 많았다.
홈 베이는 보고서에서 "전국의 임대료와 주택 가격이 모두 높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인들은 주택 구매에 앞서, 가격 대비 임대료 비율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렌트보다 주택 구매가 더 저렴한 도시는 순위별로 피츠버그, 뉴올리언스, 시카고, 클리블랜드, 테네시주 멤피스, 마이애미,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시티, 세인트루이스, 플로리다 탬파로 조사됐다. Home Bay의 연구에 따르면 가격 대비 임대료 비율을 기준으로 볼 때 남부 지역이 임대하는 대신 집을 사기에 가장 좋은 지역으로 평가됐으며, 구매 상위 18개 도시 중 절반이 남부에 위치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틀랜타는 10위권에 끼지 못하며 현재로서는 주택 구매가 렌트보다 불리한 주택 시장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전문가들은 집값이 2023년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Zillow에 의하면, 올해 집값이 1.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집값이 연평균 3.5%씩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펄스노믹스(Pulsenomics) 설립자 테리 로엡스는 "전문가 대다수는 2023년 미국 주택 가격이 현저한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