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제2형 당뇨 환자 3명 중 1명, 증상없는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6-01 10:31:51

제2형 당뇨 환자, 심혈관질환 위험 높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구팀 "심장 관련 생체지표 높은 33.4% 심혈관질환·사망 위험 증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심혈관질환 증상이나 징후가 없더라도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존스홉킨스대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원 엘리자베스 셀빈 교수팀은 1일 미국 심장협회저널(JAHA)에서 심혈관 질환 징후나 증상이 없는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33.4%가 비슷한 연령의 건강한 사람들보다 심장 질환 및 사망 위험 관련 두 가지 단백질 수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셀빈 교수는 심장 건강과 관련이 있는 두 가지 생체지표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이에 맞춰 건강 관리를 하도록 하면 고위험군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심장 건강 관련 생체지표를 측정, 증상 없는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을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1999~200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300여명의 건강 정보와 혈액 샘플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자들은 연구 등록 당시 심혈관 질환 병력이 없는 상태였다. 연구진이 측정한 심장 건강 관련 생체지표는 고감도 심장 트로포닌T(hs-cTnT)와 N-말단 프로-B형 나트륨이뇨펩티드(NT-proBNP)로 심장의 손상과 스트레스 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국가 사망률 통계, 나이, 인종, 소득,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 등을 조정한 후 혈액 샘플에서 측정된 두 가지 심장 관련 생체지표 수치와 심혈관질환 사망 및 모든 원인 사망 위험 간 연관성을 평가했다.

셀빈 교수는 "미국에서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2천700여만명 중에는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이 섞여 있다"며 "이 연구에서 심장마비나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의 심혈관 합병증 위험을 살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의 33.4%는 hs-cTnT와 NT-proBNP 수치가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제2형 당뇨병이 없는 사람 중 두 생체지표 수치가 높은 사람 비율은 16.1%였다.

또 hs-cTnT와 NT-proBNP 수치가 높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이들 생체지표 수치가 정상인 사람들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각각 77%와 78%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도 각각 54%와 100% 이상 높았다. 이런 위험 증가는 다른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을 조정한 후에도 유지됐다.

hs-cTnT의 경우 제2형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 길고 혈당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는 사람들의 수치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셀빈 교수는 "두 가지 심장 생체지표의 수치 증가는 심장의 구조와 기능 변화에 대한 경고 신호일 수 있고 이는 향후 심부전, 관상동맥 질환 또는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이 결과는 제2형 당뇨병 환자 3명 중 1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에서 hs-cTnT와 NT-proBNP를 통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 위험을 파악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들 생체지표를 정기적으로 측정하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