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2025년 말부터 연간 30만개 생산
현대차 메타플랜트 투자의 일부분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43억 달러를 투자해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지난 25일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엘지의 배터리 공장은 현대전기차가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에 건설 중인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이 지어지고 있는 인근 지역에 세워진다.
장해운 현대전기차 대표는 "조지아에 들어서게 될 배터리 공장 건설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석유에서 전기차 산업으로의 산업 구조 변화를 위한 중요한 토대와 선두 주자의 입지를 마련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 대변인 개리슨 더글라스는 이번에 발표된 엘지의 배터리 프로젝트는 현대전기차가 작년에 발표한 55억 달러의 메타플랜트 전기차 공장 건설의 일부분이라고 발표했다. 따라서 배터리 공장 건설에 소요되는 43억 달러의 비용 중 상당 부분을 현대자동차가 투자하게 된다. 또한 이번 엘지 배터리 공장은 현대전기차 공장 프로젝트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조지아 정부로부터의 별도의 세제 혜택은 주어지지 않는다. 이미 현대 메타플랜트 프로젝트를 위해 조지아 정부가 18억 달러에 이르는 세제 혜택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지 배터리 공장이 조지아에 들어서게 됨으로써 조지아가 미국의 전기차 산업의 메카로 조성된다는 것에 더 큰 의의가 있는 것으로 정부 관계자는 평가한다. 켐프 주지사는 "이것이 바로 우리가 2022년 5월 현대전기차 공장 건설을 발표했을 때 의도했던 구상이다. 엘지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가 미국의 전기차 산업의 수도가 되는 여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논평했다.
또한 현대전기차 입장에서는 현재 협력하고 있는 SK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업자 이외에 또 하나의 밧데리 공급업체를 확보함으로써 조지아에서 안정적인 전기차 생산을 위한 입지를 확보하게 된다.
조지아에 건설될 엘지 배터리 공장에는 3,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예정이며, 2022년 말 경 연간 30만개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전기차 공장과 엘지 배터리 공장의 조지아 건설로 인해 관련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조지아 투자도 20억 달러, 4,8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