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가구당 월15.90 달러 인상
‘회사 편만 들어줬다’ 비난 일어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ublic Service Commission)가 조지아 파워가 가구당 월15.90달러의 추가 전기료를 징수한다는 전기료 인상안에 대해 16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조지아파워가 지난 2년 동안 에너지 가격의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발생한 21억 달러의 비용 증가 금액에 대해 100% 전액을 전기료 인상을 통해 보전한다는 계획안을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다음 달부터 가정당 최소 월15.90달러의 추가 비용이 고지될 전망이다.
공공서비스위원회 로렌 맥도날드 위원은 “조지아 파워는 에너지 가격 인상으로 이득을 취한 것이 없으며,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조지아법에 근거해 조지아 파워의 손실을 보상하는 것을 허락해야 한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시민들과 소비자 보호 단체들은 공청회를 통해 서비스위원회가 조지아 파워의 급격한 인상안을 거부하고 조지아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니퍼 윗필드 남부환경법센터 선임 변호사는 “공공서비스위원회가 저소득층 주민들이 당할 경제적 고통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거대 회사의 요구를 있는 그대로 100% 수용한 것은 받아 들일 수가 없다. 이미 기록적인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조지아 파워는 요금 인상으로 주민들의 기본 생활을 어렵게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소비자보호단체들은 이번에 결정된 전기료 인상은 작년 12월18억 달러에 이르는 전기료 인상에 이어 6개월 만에 두 번째 급격한 인상으로 조지아 파워의 요구가 여과없이 수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