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소득은 여성이 더 적어
미전국부동산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싱글 여성들의 주택 구매율이 싱글 남성보다 거의 두 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전국부동산협회는 2022년 미 전국의 주택 구매 중 17%가 싱글 여성들에 의해 이뤄졌으며, 이에 반해 싱글 남성들은 9%에 그치며 싱글 여성과 남성 간의 주택 구매율 격차가 두 배 이상 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생애 첫 주택 비율은 더 차이가 나 싱글 여성은 19%, 싱글 남성 10%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미 전국에서 뿐만 아니라 조지아 주에서도 나타났으며, 나이에 상관없이 싱글 여성의 주택 구매 건수가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미 여성의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18%가 더 적다. 퓨 리처치 인구 통계 조사에 따르면, 미 남성의 평균 임금이 100달러라면 여성은 82 달러를 받고 있어 미 싱글 여성들은 더 적은 소득을 받고 있지만 주택 구매에 있어서는 200% 이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싱글 여성들은 주택 모기지를 신청할 경우 거절 당할 확률이 부부의 경우보다 2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 부동산업체 리/맥스업체 자료에 의하면 주택 모기지 신청 과정에서도 여성들의 신용 점수가 남성들보다 전반적으로 높지만 싱글 여성이 혼자 주택 모기지를 신청할 경우 불리한 입장에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싱글 여성들의 주택 구매 우위 현상은 여성들이 혼자 살게 될 경우 남성보다 무주택으로 인한 어려움을 더 많이 겪게 되고, 주택 모기지 거절, 무주택으로 인한 어려움이 더 크기 때문에 여성들이 주택 구매에 더 큰 우선 순위를 두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퓨 리서치는 싱글 여성들이 남성보다 주택 구매율이 높은 현상은 나이에 상관 없이 전 세대에 걸쳐 고루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주택 구매자들 중 부부 구매는 61%, 싱글 여성은 17%, 동거 커플 10%, 싱글 남성 10%으로 조사됐으며, 생애 첫 주택 구입은 부부 49%, 싱글 여성 19%, 동거 커플 18%, 싱글 남성 10%로 조사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