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일자리 대체
인공지능, 머신러닝 관련 직종 수요 1위
은행창구직, 우편 행정직, 캐셔 소멸 1위
세계경제포럼의 2023년 미래의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인공 지능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인해 약 1,400만 개의 일자리가 지구상에서 사라지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변화는 인공지능의 출현과 그로 인한 사업 환경의 급변, 물가 인상과 더딘 경제 성장으로 인해 수 천 만 개의 일자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경제포럼은 이번 조사를 위해 전 세계 27개의 산업 영역에서 803개의 회사와 총1,100만 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고용주들은 향후 5년 동안 6,900만 개의 일자리가 신규 창출되는 반면에 8,3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나타나, 현재보다 총1,400만 개의 일자리가 부족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노동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더딘 경제 성장, 공급망 부족, , 생산비 증가와 일반인들의 생활비 증가가 꼽혔다. 조사 대상 기업의 75%가 AI 관련 도구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응답했으며, 50%는 일자리 증가를, 25%는 일자리 감소를 예상했다.
조사에 따르면 향후 5년 안에 가장 수요가 많은 유망 직종으로는 AI와 머신러닝 전문가들이 꼽혔으며, 그 뒤를 이어 비즈니스 지능 분석가, 정보 보안 분석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빠르게 쇠퇴하는 직업은 단순 사무직, 비서직, 은행 창구직, 우편 서비스 행정직, 상점의 캐셔와 각종 티켓 담당, 정보 입력직 등이 빠르게 없어지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 지능이 산업 전반에 쓰이는 향후 미래에는 창조적이고 분석적인 사고 능력이 가장 중요한 자질로 꼽혔으며, 그 뒤를 이어 정보통신 기술 이해도, 호기심과 평생 학습 능력, 회복력, 유연성과 저항력, 조직적인 사고 등이 꼽혔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