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도 400만명 이하
노동시장이 점차 식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잇따르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2일 공개한 3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를 통해 지난 3월 민간 기업들의 구인 건수가 959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1,000만건)보다 소폭 감소해 2021년 4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70만건)도 하회했다. 자발적 퇴직자는 390만명으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400만명을 밑돌았다.
퇴직률은 2.5%로 역시 최근 2년 사이 최저치를 찍었다. 현 직장보다 더 나은 조건의 새 일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노동자들의 자신감이 약해졌다는 의미다.
실업자 1명당 구인 건수 배율은 1.6명으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전(1.2명)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날 결과는 과열 양상을 보이던 노동시장의 힘이 점진적으로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지표라고 언론들은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