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0만 달러 수입자도 ‘한 달 살이’ 다수
팬데믹 경제 휴유증에서 회복 안되고 있어
파이낸싱 서비스 회사 렌드클럽이 발표한 죄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73%가 한 달 벌어 한 달을 살고 있으며, 월 저축은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많은 미국인들이 쇼핑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물가 상승으로 인한 지츨 증가를 메우기 위해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3년 3월 현재, Z 세대 또한 66%가 한 달 벌어 한 달 사는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1년 전의 58%보다 6%가 더 증가한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렌딩클럽이 금년 초에 실시한 별도의 조사에서는 최소 연 10만 달러를 버는 미국인들 중 많은 수가 ‘한 달 벌이’ 삶을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렌딩클럽의 재무 건정성 디렉터 아누지 나야르는 “물가상승과 연준의 이자율 인상이 미국인들의 가계 경제와 빚 상환 부담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으며, 기록적인 수의 미국인들이 한 달 벌어 한 달을 살고 있다. 미 국민들의 소득 안정이 2020년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달 벌이 삶을 살고 있는 40%의 사람들이 자신의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27%는 더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이자율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소비는 늘지 않고 금년 3개월 연속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별히 자동차와 가구, 가전제품 등 지출액이 큰 부분에서 소비가 확연히 줄고 있으며, 일반 가구 소비 상품과 외식 및 호텔 숙박 분야에서의 지출은 지속되고 있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