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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보다 의회엔 제가 먼저" 윤 애드리브…'기립 23번' 56번 박수

미국뉴스 | 정치 | 2023-04-27 14:56:35

윤석열 대통령, 미 의회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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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원 43분 영어연설…"문화콘텐츠, 양국 우정 촉매제"

원고에 없던 "저 또한 미션임파서블 좋아해" 발언…한국계 의원들 호명하기도

 

"BTS가 저보다 백악관을 먼저 왔지만, 의회는 제가 먼저 왔네요."

연보라색 넥타이와 행커치프를 착용한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상·하원 합동회의 영어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자 장내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사전 배포된 연설문에는 없었던 대목으로 일종의 '애드리브'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제 이름은 모르셨어도 BTS와 블랙핑크는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날 43분간 진행된 연설 도중에는 기립박수 23번을 포함해 총 56번의 박수가 나왔다. 일부 의원들은 기립박수 도중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의 결속력을 부각하며 미국에서도 사랑받는 K 콘텐츠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문화 콘텐츠는 양국 국민이 국적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더욱 깊은 이해와 우정을 쌓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며 미국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한국 영화 '미나리'와 '기생충'을 그 사례로 들었다.

윤 대통령은 "탑건·어벤저스와 같은 수많은 할리우드 영화가 한국에서 사랑을 받았다"며 "저 또한 탑건 매버릭과 미션 임파서블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미션 임파서블 언급도 당초 원고에는 없었던 내용이다.

 

앞서 미국 의원들은 '국빈'으로 방문한 윤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들어서자마자 4분간 기립해 박수를 보내며 예우를 표했다. 연단에 올라서도 기립 박수는 이어졌다.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도 연단 뒤에 서서 윤 대통령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매카시 의장이 의사봉을 두드리자, 기립박수가 중단됐고 연설이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또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노동자로 진출하기 시작한 한인들은 그동안 미국 사회 각계에 진출해 한미 우호 협력을 증진하고, 동맹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국계 미국 의원들을 거명하기도 했다.

영 김·앤디 김·메릴린 스트릭랜드(한국명 순자)·미셸 박 스틸 의원을 향해 "세대를 이어온 한미 동맹의 증인"이라고 하자, 의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연설이 끝난 뒤에도 윤 대통령은 의원들과 악수하며 한동안 본회의장에 머물렀다. 연설문에 사인을 해주거나 의원들과 함께 '셀카'를 찍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4.28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마친 뒤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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