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들 경제 전망 부정적
일반 소비는 여전히 강세
미 소비자들의 4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경기 둔화와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4달간 3회 연속 하락했다.
컨퍼런스 보드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 3월 104포인트에서 4월에는 101.3으로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4개월 동안 3번째 연속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미 소비자신뢰지수는 2022년의 평균치인104.5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 소비자들이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과 노동 시장, 소득 수준 등의 상황을 종합하여 산정했다. 소득 수준에 대한 기와 노동 시장, 비지니스 환경에 대한 전망을 3월의 74점에서 4월68.1점으로 하락했는데, 이 점수가 80점 이하로 내려가면 향후 경기 침체가 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이번 4월, 주택 및 자동차 구매, 가전제품 소비, 휴가 및 여행 부문에 대한 소비가 감소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일반 소비는 연준의 계속되는 이자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개스 가격의 하락과 식료품 가격의 안정으로 지난 3월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됐으나, 전문가들은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언제든지 즉시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현재 미 전체 평균 실업률은 3.5%로 지난 53년 이래 역사상 최저치인 3.4%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최고의 노동 시장 조건을 형성하고 있으며, 모기지율은 6.39%로 여전히 높아 주택 시장에서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