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렌트 주택 정보 도용해 집주인 행세
주택방문 거절, 전화거래 요구하면 의심해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온라인상에 올라온 주택 렌트 정보를 그대로 베껴 자신이 마치 집주인 것처럼 행세해 렌트비 계약금 등 금전 사기를 치는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렌트 주택을 구하는 사람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ANF 신문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가짜 집주인에 의해 수천 달러를 사기 당했다는 전화와 이메일 신고가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렌트 사기는 부동산 중개인의 개인 홈페이지에 등록된 주택에 대한 사진과 렌트 정보들을 그대로 베껴 크레이그리스트(Craiglist)에 등록해 가짜 주인을 행세하며 계약금과 첫 월세 등을 가로채고 사라지는 수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부동산전문상담가 트레이시 쿠지노는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리스팅한 주택들이 사기 범죄자들에 의해 크레이크리스트에 그대로 올라와 매물 또는 렌트로 리스팅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범죄자들은 주택 문의 전화에 대해 구매·렌트 관심자들이 너무 많아 주택을 일일이 다 보여줄 수 없으며, 계약금, 시큐리티 디파짓, 첫 렌트비를 송금해야 우선 계약자로 선정될 수 있다는 수법으로 사기를 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주택 사기는 경찰 당국과 크레이그리스트 회사에 신고가 된 상태이지만 피해자들이 입은 금전 손해는 환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리스팅된 주택에 대해 관심이 있을 경우, 온라인상에 기록된 부동산의 실제 소유주와 해당 주택에 대한 세금보고 당사자가 일치하는지 등을 비교 검토하여 사기를 방지해야 하며, 전화상으로만 통화 후 돈을 송금하면 다시는 돌려 받을 수 있는 길이 없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