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포인트 교회 앤디 SNS에 공개
"앤디가 그렇게 자랑수러울 수 없어"
지난 18일 별세한 애틀랜타 제일침례교회 찰스 스탠리 목사의 아들인 앤디 스탠리 노스 포인트 미니스트리스 담임목사가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와의 마지막 순간 만남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출석 교인 수를 자랑하는 앤디 스탠리 목사는 아버지와의 마지막 몇 주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방문이 끝날 때마다 아버지는 내게 기도를 부탁했고, 나는 물론 지난 몇 달 동안 그가 갇혀 있던 큰 가죽 의자 옆에 무릎을 꿇었다”고 밝혔다.
찰스 스탠리 목사는 제일침례교회를 50년간 담임했으며, ‘인 터치 미니스트리스’를 설립해 전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방송설교를 통해 영감을 줬다. 찰스 스탠리 목사는 세계 최대 개신교 교단인 남침례회 총회장을 두 번 역임했다.
아들 앤디 스탠리 목사는 지난 15일 아버지와의 마지막 만남을 회상했다. 토요일 밤 아버지 집을 떠날 때 늘 그랬듯이 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아버지는 습관처럼 “앤디가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어”라고 속삭였다.
앤디는 “말의 출처에 따라 무게가 결정된다. 아버지가 내게 마지막으로 한 말은 놀라울 정도로 무게감 있는 말들이었다”며 “그를 다시 볼 수 있을 때까지 매일 그리워할 것”이라고 적었다.
스탠리와 앤디는 항상 좋은 관계는 아니었다. 아버지 교회 청소년 담당 목사였던 앤디는 후에 지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하던 중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 중에 아버지의 교회를 그만두고 노스 포인트 교회를 설립했다.
그러나 후에 아버지와 아들은 결국 화해했고, 앤디는 제일침례교회에서, 찰스는 노스 포인트 교회에서 설교하는 등 관계를 회복했다.
찰스 스탠리 목사의 마지막 뷰잉 행사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애틀랜타 제일침례교회에서 열린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