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 출석 안 할 것”

미국뉴스 | 종교 | 2023-04-20 09:18:33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 출석 안 할 것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성경앱 ‘유버전’ 고난주간에 가장 많이 읽히는 구절

 

교인 10명 중 4명은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에 출석할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로이터]
교인 10명 중 4명은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에 출석할 의향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소개됐다. [로이터]

팬데믹 이전에도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가 더러 있었지만 일반 교인에게는 매우 생소한 예배 형태였다. 갑작스럽게 발생한 팬데믹으로 거의 모든 교회가 온라인 예배를 도입했고 여전히 온라인 예배와 현장 대면 예배를 병행하는 교회가 많다. 팬데믹 기간 헌금 감소로 재정이 악화해 교회 건물을 처분하고 온라인 예배로 전면 전환한 교회까지 등장했다. 이처럼 현장 예배 대신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기독교계 여론조사기관 바나그룹이 최근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많은 교인이 온라인 예배보다는 현장 예배를 선호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나그룹이 지난 2월 28일~3월 8일 미국 성인 1,2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40%는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에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온라인 예배만 드리는 교회에 대한 교인들의 반응도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현재 출석 중인 교회 예배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다면?’이란 질문에 응답자의 약 32%가 ‘실망할 것’이라고 했고 약 27%는 ‘단절감을 느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단절감으로 인해 교인 감소(44%)와 다른 교인과의 관계 상실(32%) 등을 우려하는 교인도 많았다.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릴 때 믿음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에 대한 교인들의 우려도 컸다. 온라인 예배를 통해 ‘예수님과 가까워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란 질문에 교인 약 45%는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고 온라인 예배가 ‘하나님 경험’, 또는 ‘종교적 신앙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교인도 각각 약 42%와 약 40%로 조사됐다.

 

교회는 목사의 설교 외에도 여러 가지 사역이 펼쳐지는 곳이다. 바나그룹은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드릴 때 각종 사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교인들의 생각을 물었는데 대부분 대면 방식의 사역을 선호했다.

 

교인들이 많이 선호하는 대면 사역은 어린이 사역(72%), 방문 교인 환영(71%), 정서적 지원(71%), 노인 사역(70%), 제자 훈련(66%), 기도 사역(62%) 등이었다. 온라인을 통해 설교를 듣고 공부하는 것이 대면 방식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는 교인이 약 31%였지만 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교인 비율보다는 낮았다.

 

교회는 물리적 공간인 건물에 국한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교인은 여전히 교회 건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그룹의 이번 조사에서 교회 건물이 예배와 교제, 여러 사역 활동의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교인이 많았는데 약 62%의 교인은 교회 건물이 교회라는 것을 상징하도록 다른 건물과 구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이는 교회를 방문했을 때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바나그룹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47%는 교회에 앉아 있을 때 평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교회를 방문했을 때 하나님과 연결(42%), 안전감(40%), 환영받는 느낌(39%), 편안함(37%), 희망감(37%) 등 긍정적인 감정 상태를 경험한 응답자도 많았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