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폭파 협박·방화 등 심각한 적대적 위협도 가해
올해 미국 내 교회에 대한 적대적 행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계 보수 싱크탱크 ‘가족위원회’(FRC)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교회를 대상으로 한 ‘반달리즘’ 피해는 모두 69건으로 지난해 1분기에 발생한 22건의 3배를 넘어섰다.
올해 1분기 반달리즘 피해는 1월에 43건으로 가장 많았고 2월과 3월에는 각각 14과 12건씩 일어났다. 반달리즘은 공공시설의 외관을 훼손하기 위해 낙서 또는 파손하는 행위로 혐오 범죄로 취급될 수 있다. 1분기 교회 겨냥 반달리즘은 전국 29개 주에 걸쳐 발생했고 단순 반달리즘 외에도 폭파 협박, 방화, 총기 관련 행위 등 심각한 적대적 행위도 포함됐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세일럼에 있는 델라브룩 장로 교회에서는 한 침입자가 예배당에 소화기를 뿌리는 소동이 일어났고 테네시주 멤피스 홀리 네이션 교회에서는 시청각 장비가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펜실베니아주 레딩 소재 한 교회의 경우 음향 장비, 강단, 피아노, 카펫, 유리창 등의 심각하게 파손됐고 필라델피아 성도미닉 성당 앞에서는 파이프 폭탄이 발견되기도 했다. 낙서와 같은 반달리즘 피해를 입은 교회에는 성소수자, 낙태 권한 지지 등의 내용이 담긴 낙서가 대부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