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LA 출신 ‘10만명분 마약’ 한국 밀반입 충격

한국뉴스 | 사건/사고 | 2023-04-11 08:50:08

마약, 한국 밀반입 충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40대 영주권자 장모씨 이삿짐 속 권총·실탄도

 

 영주권자 한인 장모씨가 LA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했다 한국 경찰에 압수된 마약 및 총기류를 10일 한국 검찰 관계자가 공개하고 있다. [연합]
 영주권자 한인 장모씨가 LA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했다 한국 경찰에 압수된 마약 및 총기류를 10일 한국 검찰 관계자가 공개하고 있다. [연합]

LA에 거주하던 한인 영주권자가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무려 10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대량의 마약에 더해 권총과 실탄까지 이삿짐으로 위장해 밀수해 들여갔다가 한국에서 체포됐다. 한미 양국의 수사 당국은 그가 LA 지역의 한인 마약 조직범죄단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조수사를 통해 이들 마약 조직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하 검찰) 마약범죄특별수사팀은 LA 출신의 한인 영주권자 장모(49)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총포ㆍ도검ㆍ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장씨는 시가 약 8억원 상당의 메탐페타민(필로폰) 3.2kg을 밀수해 한국에서 유통을 시도했다. 이는 무려 10만여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에 더해 장씨는 45구경 권총 1정, 실탄 50발, 모의 권총 6정(가스발사식)도 함께 마치 이삿짐인 것처럼 밀수해 그중 모의권총 6정은 주거지 소파 테이블에 전시까지 했다고 한국 검찰은 밝혔다.

 

장씨는 한국에서 학업과 군복무를 마치고 약 15년간 미국에서 생활한 영주권자로, 지난해 8월 부모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국 전 LA에서 거주하던 장씨는 LA등지에서 마약 딜러 생활을 해온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장씨가 귀국 직전 마약 조직원에게 대량의 필로폰을 구매한 정황이 담긴 메신저 대화 내용도 확보했다.

 

장씨가 접촉한 마약 조직은 한인 유학생과 2~3세들로 구성돼 있는 LA 지역 한인 마약 조직으로 알려졌으며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한국 검찰이 공조해 이 마약 조직에 대해 파악 및 추적 중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밝힌 공소내용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해 7월26일 LA소재 주거지에서 필로폰 3.2kg을 9개의 비닐팩에 진공포장해 소파테이블 안에 은닉하고 45구경 권총과 실탄 50발을 공구함 등에 분산 및 은닉한 후 이삿짐으로 위장해 선박화물로 발송한 뒤 9월9일 부산항에 도착하게 하는 방법으로 밀수했다. 또 장씨는 올해 3월25일 필로폰 약 0.1g을 쿠킹호일에 올려놓고 라이터로 가열한 후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방법으로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들여온 마약의 대부분을 집안에 밀봉 상태로 보관후 판로를 물색하며 한국내 마약상과 접촉하기도 했지만, 검거 당시까지 본격적인 유통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검찰은 기소 이후에도 장씨를 상대로 정확한 밀수 경위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첩보를 입수했고, 올해 3월 장 씨가 다른 마약사범과 통화한 내역을 확보하고 연방 마약단속국(DEA)과 공조해 장씨의 자세한 정보를 파악했다. 그리고 3월28일 장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긴급체포했다. 필로폰, 권총 등과 함께 압수된 가스발사식 모의권총 6정에 대해서는 한국 국과수에서 감정 중으로 감정결과를 회신받아 추가 기소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