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스타틴’, 심근경색·협심증 예방에는 좋은데…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4-01 21:34:16

심근경색·협심증 예방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가톨릭대 명예교수(노태호심장클리닉 원장)

 

2021년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은 심혈관 질환이었다. 병태 생리가 비슷한 뇌혈관 질환을 포함해 심ㆍ뇌혈관 질환으로 부르기도 한다.

이전에는 서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여겼지만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암에 이어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질환이 됐다. 통계청 사망 원인 통계를 보면 10만 명당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이는 2001년 33.9명에서 2021년 65.1명으로 현저히 증가했다. 심ㆍ뇌혈관 질환 전체를 보면 10만 명당 121.5명에 달해 암 사망률 161.1명에 근접하고 있다.

반면 심장병의 본고장인 서구에서는 심혈관 질환이 오히려 감소세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심혈관 질환 유병률이 2009년 6.2%에서 2018년 5.5%로 감소했으며, 사망률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3.7%, 그 이후 매년 0.7%씩 줄어들고 있다.

 

심혈관 질환 유병률과 사망률이 동시에 감소하는 배경에는 금연, 식이ㆍ운동 요법을 포함한 생활 습관 변화, 스텐트 시술 같은 치료법, 새로운 약물 등이 있다.

‘나쁜’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해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1994년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인 랜싯(Lancet)에 ‘스타틴’이란 약물이 화려하게 등장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심근경색ㆍ협심증 같은 심혈관 질환자에게 스타틴을 처방하면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뿐만 아니라 전체 사망자가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이다. 그 이후 수많은 대규모 임상 연구 결과는 한결같이 스타틴이 관상동맥 질환 위험을 줄인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이러한 예방 효과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은 심근경색 환자는 물론 콜레스테롤이 평균적이거나 그 이하인 고령 환자에게서도 관찰할 수 있었다. 심지어 관상동맥 질환도 없고 콜레스테롤이 정상일 때도 스타틴이 관상동맥 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덧붙여 2002년 랜싯에 이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dL로 낮더라도 스타틴 사용이 전체 사망과 심혈관 질환, 뇌졸중 발생을 줄인다는 보고가 나왔고 2021년 미국의사협회지인 JAMA의 대규모 메타분석에서도 다시 한번 확인됐다. ‘스타틴 전성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할까? 스타틴 사용이 늘면서 눈에 보이지 않던 부작용도 나타났다. 간이나 근육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가장 큰 부작용은 혈당 증가 즉 당뇨병 발생이었다. 논란 끝에 결국 미 식품의약국(FDA)은 2012년 ‘스타틴이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경고 문구를 넣은 약품 라벨을 추가했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기껏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다 당뇨병을 얻는 건 아닐까? 의사들은 여기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다. 스타틴 사용으로 인한 당뇨병 발생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으며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확실하고 매우 크므로 개개인에게서 득과 실을 판단해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비만, 고령, 당뇨병 가족력 같은 당뇨병 위험 인자가 있는 환자는 사용을 주의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조지아주 대표 음식은 바로 이것

복숭아 대신 삶은 땅콩 복숭아는 비켜라. 피칸 파이도, 바비큐도 조지아의 상징 자리를 내줘야 할 판이다. 최근 발표된 새로운 전국 음식 순위에서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가장 상징적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21년 억울한 옥살이 끝에 자유의 몸

조지아주 남성, DNA 검사로 무죄 입증 조지아주 풀턴 카운티에서 21년 가까이 억울한 옥살이를 해온 한 남성이 마침내 무죄를 선고받고 석방됐다. 그는 수감 기간 내내 자신의 결백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황병구 회장, "미주한상, 세계한상대회 성공시키겠다"

8월 미주한상대회, 9월 세계한상대회 준비바이어 유치 총력전, 베이스캠프 9월 개관 황병구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회장 겸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장이 애틀랜타를 찾아 올해 8월에 열리는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줄기세포 치료 '네이처셀' 애틀랜타 설명회 개최

관절염, 알츠하이머, 당뇨, 자폐증 치료 효과9월부터 화장품 사업 출범, 대규모 연구시설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네이처셀이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재생의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백신 회의론’ 버렸나…FDA 자문위, mRNA 독감백신 승인 권고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가 처음으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독감 백신 승인에 청신호를 켰다.로이터통신과 PBS방송은 19일 FDA 산하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중앙일보, 220억원 규모 어음 최종부도…워크아웃 공식 신청

한양증권 보유 CP 조기 상환 미이행JTBC는 360억원 규모 기업어음 1차 부도 처리 공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일보가 발행한 22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19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애틀랜타 한인사회 월드컵 응원으로 하나돼

한국, 수비 실수로 멕시코에 분패한인회 공동응원 일정 추후 발표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뱔리그 2차전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게 0-1로 석패해 승점 추가에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86억달러 대형합병은행 애틀랜타에 둥지

시노버스∙피너클 합병 은행미드타운에 본사 임차계약   기존 시노버스 은행과  피너클 은행과의  86억달러에 달하는 합병으로 태어난 피너클 파이낸셜 파트너사(이하 피너클)가 애틀랜타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5년 새 조지아 집값 45% 상승…전국 16위

메인 1위…S.캐롤라이나 4위  최근 5년간 미 전역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특히 북동부 지역에서의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조지아의 주택가격 상승폭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대규모 시민권 박탈…트럼프 행정부 강행

연방 법무부 취소소송수백건 추가로 추진이민 단속 확대 일환“합법이민 겨냥”논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이민자들의 시민권까지 박탈하는 ‘시민권 취소(denaturalizatio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