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초기 증상 없는 ‘위암’… 젊은 환자들이 늘어난다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3-30 08:54:56

위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흡연 원인

초기 위암의 80% 이상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증상이 생겨도 위궤양이나 위염 등의 증상이어서 간과하기 쉽다. 초기 위암은 내시경적 절제나 수술 치료만으로도 완치한다. 하지만 증상을 방치하다가 암이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를 시작하면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만큼 조기 발견ㆍ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장유진 고려대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에게 위암에 대해 물었다.

초기 증상 없는 ‘위암’… 젊은 환자들이 늘어난다
초기 증상 없는 ‘위암’… 젊은 환자들이 늘어난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위암을 의심할 수 있나.

“위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속 쓰림이나 더부룩한 소화불량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을 호소할 때가 많다. 3~4기까지 진행된 뒤에야 구토하거나 배가 쉽게 부르며 고형식을 먹기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에는 체중이 감소하고 식욕이 없고 쉽게 피곤해진다. 암에서 피가 나는 경우 검은 변과 토혈, 이로 인한 빈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위암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위암 발병 원인은 과도한 염분 섭취ㆍ아질산염 나트륨 섭취ㆍ흡연 같은 환경적 영향ㆍ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ㆍ유전적 경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남성은 여성보다 발병률이 2배 이상 높다. 하지만 여성은 특정한 세포 형태의 위암 발병이 높아 여성호르몬이 위암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위암 발생이 서구보다 많은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소금 섭취량인 5g을 훌쩍 뛰어넘는 성인 소금 섭취량(하루 평균 12.5g)과 헬리코박터균 감염 등의 식생활이 주원인으로 보고 있다.”

 

-병기에 따른 치료법은.

“위암 병기는 1~4기로 나눈다. 각 병기는 조금 더 복잡하게 세분화돼 있다. 통상적으로 초기 위암이라 부르는 1기 위암 중 암이 점막층에 국한돼 있고 분화도가 좋고 궤양이 없으며 크기가 작으면 위를 잘라내지 않고 내시경적 점막하절제술(ESD)로 치료한다. 내시경적 점막절제술로 치료가 가능한 10%의 환자를 제외하고 80%가량의 환자는 위암 표준 치료인 위 절제와 주위 림프절 절제를 시행한다. 이때 위 절제 범위는 암 위치에 따라 정해지는데, 동반 장기 절제가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복강경 절제술로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

복강경 수술은 기존 개복 수술과 같은 범위의 위와 림프절 절제를 할 수 있으면서 복부 상처가 작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술 기구 개발과 발전, 수술 술기 발달로 진행성 위암도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을 점차 대체하고 있다.

위암 수술 후 2기 이상으로 진단되면 수술 후 항암 치료가 표준 치료법이다. 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한 국가건강검진 등의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위암 환자 중 10% 정도는 진단 당시 수술로 완치가 불가능한 4기 위암이다. 이때 위암으로 인해 식사할 수 없거나, 출혈로 인해 위 절제가 필요할 때를 제외하면 표준 치료로 항암 치료를 받는다.”

 

-젊은 위암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암 발병이 점차 젊은 연령층으로 확대되는 원인으로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ㆍ흡연이 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질산염 화합물이 포함된 가공된 햄이나 소시지류, 짠 음식, 저 비타민 식이, 과도한 술ㆍ담배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데 젊은 환자는 국가 조기 검진 대상자가 아니거나 40세 이상으로 조기 검진 대상이어도 내시경을 시행하지 않을 때가 많고, 자신의 증상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위암이 진행된 후에 진단될 때가 많다. 이 때문에 가족력이 있거나 소화기계 증상이 발생했을 때 조기 검진하는 게 도움이 된다. 조기 검진으로 전이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발견되면 젊은 환자의 경우 기본 체력이 좋으므로 제때 치료하면 고령층보다 암을 이겨낼 가능성이 커진다.”

 

-위염이 악화되면 위암으로 진행되나.

“위암은 만성 위염이나 위축성 위염에서 암으로 진행될 때가 많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감염은 위암 발생을 높이기에 이들 질병을 조기 치료하는 것이 위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다양한 요인으로 위 점막이 얇아지면 위장이 위축되기 쉽고 위장 손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며, 위 점막이 장 점막 형태로 변형되는 장상피화생 역시 동반되기 쉬워진다.

또한 무엇보다 위축성 위염 환자는 위암 발생률이 정상인보다 2~4배 정도 높아지기에 만성 위염이 있으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게 좋다.”

<장유진 고려대 구로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대선 승리 선언…"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
트럼프, 대선 승리 선언…"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

플로리다 팜비치서 가족·부통령 후보·핵심 참모들과 함께 무대 올라"미국의 진정한 황금기 도래할 것…모두 미국을 우선하며 단결하자"펜실베이니아 승리 결정 뒤 연설…"개표 완료 후 선

트럼프, 경합주 조지아도 승리 유력…북부 러스트벨트도 '리드'
트럼프, 경합주 조지아도 승리 유력…북부 러스트벨트도 '리드'

노스캐롤라이나는 승리…NYT·WP, 트럼프 승리 가능성 언급해리스, 북부 경합주 3곳서 이겨야 '승산'…대도시 개표 주목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샘 박∙홍수정 당선 확정···미셸 강 초접전 중

▪2024 대선 조지아 한인후보 현황 연방하원 도전 유진철 후보는 낙선귀넷 커미셔너 민주 후보 모두 당선 2024년 선거에서 조지아에서 주하원으로 출마한 샘 박(민주) 후보와 홍수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트럼프 210명 vs 해리스 112명 선거인단 확보…경합주 제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조지아 84% 개표…"트럼프 승리 가능성 92%"

트럼프 득표율 51.9% 기록…해리스는 47.4%  미국 대선의 핵심 경합주 가운데 한 곳인 조지아주에서 개표가 종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2024 미국 대선] 앤디 김, 뉴저지주에서 연방상원의원 당선…한국계 최초

미 동부지역 전체에서 아시아계로 첫 연방 상원 진출 기득권 혁파 이미지로 승부…TV토론 중 비틀거리는 경쟁 후보 챙겨주기도   한국계로는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2024 미국 대선] 대선 경합주 개표 초반…해리스 3곳·트럼프 1곳 각각 우세

트럼프 '절반 개표' 조지아 리드…해리스, 펜실베이니아 등서 초반 앞서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기준 선거인단 트럼프 95명, 해리스 35명 확보  5일 실시된 미국의 대통령 선거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조중식 회장, 미션 아가페에 후원금 지원

1만 달러 후원금 지원 대통령 평생 공로상 전달  5일 도라빌에 위치한 강남일식에서 조중식 호프웰 인터내셔널 회장은 미션 아가페(대표 제임스 송)에 1만 달러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폭탄위협 소동으로 얼룩진 조지아 투표

귀넷 등 주 전역 최소 12곳서 FBI “배후에 러시아 가능성” 47대  대통령를 선출하기 위한 선거가 5일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에서는 다수의 투표소에서

'해리스냐 트럼프냐'…전국서 투표 순조롭게 진행

동부시간 오후 6시부터 개표 시작당선 확정엔 시간 걸릴 듯연방 상원·하원 선거도 같이 진행 미국의 47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가 5일오전 대다수의 주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