튕겨나온 옆차 바퀴 충돌, 공중 떠올랐다 추락 굴러…운전자 경미한 부상 ‘멀쩡’
기아의 소형차 ‘소울’이 LA 지역 프리웨이에서 다른 차량에서 빠져 튕겨져 나온 바퀴에 치여 공중으로 떠올라 몇 바퀴 돈 후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으나 운전자가 경미한 부상만 입고 멀쩡하게 살아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운전 중 전복사고에도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 SUV 차량 덕분에 목숨을 구한 사례와, 지난해 말 LA 엔젤레스 국유림에서 현대차의 승용차 엘란트라가 300피트 아래 협곡으로 추락해 굴러떨어졌지만 차량에 타고 있던 커플이 멀쩡하게 구조됐던 사례에 이어 또 다시 한국 차량 운전자가 큰 사고에도 큰 화를 면한 사례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3일 채스워스 인근 118번 프리웨이를 달리던 기아 소울 차량이 옆 차선의 쉐보레 픽업트럭에서 튀어나온 앞바퀴 타이어를 들이받았다고 27일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이로 인해 소울 차량은 최소 12피트 이상 공중으로 치솟아 한 바퀴 돈 뒤 앞쪽 보닛부터 지상에 떨어져 땅에서도 몇 바퀴 구르는 사고로 이어졌다. 당시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소울 차량 파편이 흩어졌다.
사고 당시의 위험천만한 모습은 사고 차량의 뒤에서 달리던 테슬라 차량 운전자인 아누프 카트라가 대시캠에 찍힌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카트라는 사고가 난 기아 소울 차량에는 운전자 1명만 타고 있었으며 사고 후 이 운전자는 스스로 차량에서 걸어나올 정도로 멀쩡했다고 전했다.
CHP에 따르면 기아 소울 차량에 탑승하고 있던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만 입고 목숨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고는 픽업트럭의 휠 너트가 파손돼 앞쪽 바퀴 타이어가 제자리에서 이탈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사고의 원인이 된 바퀴가 빠진 트럭은 전복되지 않은 채 프리웨이 옆에 멈춰섰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