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5시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웨스트레딩의 한 초콜릿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됐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이 25일 전했다.
R.M. 팔머가 운영하는 이 공장 건물에서 폭발로 거대한 연기 기둥이 솟아오르고 화염과 먼지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기상 카메라에 포착됐다.
폭발이 워낙 강력해 공장 건물 1채가 무너졌고, 아파트와 교회가 위치한 인접 건물이 4피트(약 1.2m) 앞으로 움직였다고 서맨사 카그 웨스트레딩 시장은 밝혔다.
카그 시장은 공장에서 4∼5블록 떨어진 자신의 집도 폭발 당시 흔들렸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 8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입원했으나 위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5명은 치료 후 귀가했으며 나머지 1명은 다른 시설로 옮겨졌다.
1948년 창업한 R.M. 팔머는 모두 850명의 직원을 고용해 필라델피아에서 96㎞ 떨어진 이 공장에서 부활절용 토끼 초콜릿 등을 생산하고 있다.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