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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나는 신이다' 조성현 PD "사이비 종교 폐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했다"

한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3-10 10: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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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서 엎어진 기획 넷플릭스에 제안…"2년간 200여명 만나며 취재"

"사이비는 우리 사회가 만든 괴물…다큐 보고 JMS 탈퇴한 사람들 있어 보람"

"내 가족 중에도 피해자 있어 숙제 같은 주제였다"

'나는 신이다'PD "사이비 종교 폐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했다"
조성현 PD/넷플릭스 제공

사이비 종교 교주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 '나는 신이다'를 연출한 조성현 MBC PD는 사이비 종교 안에서 벌어진 일들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데 연출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조 PD는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자이크를 뿌옇게 해서 어떤 한 교주가 신도들에게 몹쓸 짓을 했다고 끝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일이 얼마나 끔찍했는지,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지, 왜 메시아라고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지 고민했으면 했다"며 "그래서 가장 사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나는 신이다'는 기독교복음선교회(통칭 JMS) 총재 정명석과 오대양의 박순자, 아가동산의 김기순,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의 만행을 다룬다.

가장 화제가 된 것은 JMS 편으로 정명석의 성폭행을 고발한 피해자가 녹음한 성범죄 현장의 녹취가 음성 변조 없이 그대로 나오고, 나체인 여성들의 몸이 모자이크 없이 노출된다. 성폭행 재연 장면도 여러 차례 등장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자극적인 연출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 PD는 이에 대해 "지금까지 그렇게 많은 언론과 방송들이 다뤘지만, 어떻게 해서 이 종교단체들은 여전히 존재하고, 이런 일이 반복될 수 있는 건지 역으로 질문하고 싶다"며 "이건 영화나 예능이 아니라 실제로 누군가 본 피해 사실이라는 점에 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했다"고 말했다.

이어 "JMS 안에서는 정명석과 (피해자) 메이플 간의 녹취를 두고 AI(인공지능)로 조작한 것이라고 한다"며 "욕조 앞 여성들의 나체 장면은 과거에도 모자이크된 상태에서 여러 차례 나갔다. 이를 JMS는 여자들이 돈 받고 조작한 것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찍은 것이라고 해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지 않으면 이들은 또 다른 방어를 해 나갈 것"이라며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아주 명백하게 보여주고, 그 안에 한두 명이라도 이를 확인하고 나올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PD는 "사이비는 우리 사회가 길러낸 괴물"이라며 그간 교주들에게 내려진 솜방망이 처벌과 사회의 외면이 사이비 종교가 유지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명석은 많은 여성에게 몹쓸 짓을 하고도 10년 형을 선고받았지만, 미국판 JMS로 불리는 워런 제프스는 종신형에 20년형을 더 선고받았다"며 "왜 한국이 교주들에게 안전한 나라가 됐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고, 우리 사회가 종교에 대해 방관자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나는 신이다'PD "사이비 종교 폐해,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 했다"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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