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차로 인한 피로는 차치하고 헤아리기 힘든 외환거래 수수료로 가득한 크레딧 카드 청구서보다 더 여행 후 여운을 잡치게 하는 것도 별로 없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리즈 부아시어는 지난해 4월 더 이상 기분 잡치게 하는 이런 것을 끝내겠다고 결정했다. 런던에 살면서 인사관리 일을 하는 부아시어는 친구에 조언에 따라 다통화 계좌(multicurrency account)를 개설했다. 이런 종류의 계좌들은 여행객들이 보다 더 좋은 환율로 환전할 수 있도록 해주면 거래 수수료도 없다. 계좌를 가진 사람들은 돈을 다양한 통화들로 갖고 있을 수 있으며 폰이나 카드를 사용해 여행을 하는 나라의 통화로 지출할 수 있다.
결제 및 ATM 인출 따른 수수료 거의 없어
가장 좋은 환율로 곧바로 환전할 수 있어
사용자 2,600만‘레볼루트’등 앱 속속 등장
크레딧 카드 같은 보호조치는 아직 미흡
부아시어는 이런 계좌들의 가장 인기 있는 온라인 제공자인 레볼루트( Revolut)를 골랐다. 그리고 6분 만에 승인을 받았다. 현재 그녀는 프랑스의 크루아상에서부터 스페인의 우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지불하는 데 레볼루트 앱을 사용한다. 그녀는 “좀 더 일찍부터 사용했더라면 상당한 돈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크레딧 카드와 데빗 카드 사용, 그리고 환율의 장단점을 헤아리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나쁜 환율과 낮은 수수료, 그리고 좋은 환율과 높은 수수료 사이에서 말이다. 다통화 계좌는 이런 계산을 바꿔놓고 잇다.
일부 크레딧 카드와 데빗 카드는 외환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지만 다통화 계좌들은 종조 더 유리한 환율을 제공한다고 Bankrate.com의 테드 로스맨은 말했다. 1월 말 현재 레볼루트 사용자들은 10달러에 9.21 유로를 받지만 비자 고객들은 9.15 유로를 받는다. 하지만 비자의 통상적인 3% 거래 수수료를 계산하면 실제로는 8.88 유로가 된다.
현금과 대비해서는 정말 뛰어나다고 로스맨은 말했다. “현금의 환율, 특히 공항과 여행객 센터에서의 환율은 훨씬 나쁘다”며 “나는 이것을 다통화 계좌가 대체하려는 과거의 유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600만 명의 사용자를 가진 레불루트는 이런 계좌를 제공하는 서비스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다른 옵션으로는 Wise(이전의 TransferWise)와 Chime 그리고 Monito가 있다. 또한 Citibank, HSBC 그리고 East West Bank 같은 보다 더 전통적인 기관들도 있다. (이런 큰 은행들은 월 수수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최소 밸런스 액수가 더 높을 수도 있다.)
레볼루트와 Wise 같은 온라인 서비스들은 수수료 없이 A.T.M.에서 인출할 수 있는 액수에 상한선이 있다. 또 수수료 없이 언제 얼마나 환전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제한이 있다. 크레딧 카드와 같은 표준적인 사기 및 분쟁 보호조치들이 없을 수도 있다. 다음은 다통화 계좌 와 관련한 보다 상세한 내용이다.
▲다통화 계좌가 작동하는 방식은
개인적으로 혹은 비즈니스용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이 계좌들은 여행객들이 다양한 통화들 사이에서 돈을 사용하고 이체하고 또한 토글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당신이 레볼루트를 사용하고 있다면 당신은 애플 페이 혹은 구글 페이를 통해 당신 은행 계좌로 연결시켜 당신 고국의 통화를 계좌에 채워 넣을 수 있다. 그리고 환율이 가장 좋을 때 언제든지 이것을 미 달러와 영국 파운드, 유로, 일본 옌, 스위스 프랑, 캐나다 달러, 남아공 랜드 등 29개 통화들로 바꿀 수 있다. 또한 애플 페이 혹은 구글 페이와 함께 은행 이체 혹은 데빗 카드를 통해서 17개의 통화로 레볼루트 계좌에 돈을 더 넣을 수 있다.
당신은 대부분의 다통화 계좌의 돈을 폰을 탭하거나 물리적 카드를 사용해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무료로 제공된다. 해외에서 레볼루트로 구매를 할 때 앱이나 카드는 그 나라 통화로 기본설정이 된다. 만약 계좌에 그 나라 통화가 충분치 않을 경우 레볼루트는 그 자리에서 가장 낮은 환율로 바꿔준다. 통해 가장 환율이 좋을 때 언제든지 앱을 사용해 환전할 수도 있다.
▲통상적인 크레딧 카드나 데빗 카드와 어떻게 다른가
많은 데빗 그리고 크레딧 카드는 해외 사용 시 수수료를 부과한다(미국과 캐나다 카드의 경우 통상적으로 3%). 다통화 계좌에는 해외 거래 수수료가 붙지 않으며(다른 조항이 명시돼 있지 않으면) 가능한 가장 낮은 환율을 사용한다.
▲어디서 사용될 수 있나
대다수의 다통화 계좌들은 비자나 마스터카드가 받아들여지는 곳에서는 어느 곳에서나 사용될 수 있다고 레볼루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현재 북미와 유럽, 일본, 상가포르 혹은 호주 등의 대부분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누구나 레볼루트 계좌를 오픈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뉴질랜드와 브라질, 멕시코 그리고 인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어떻게 계좌를 만들 수 있나
다통화 계좌를 위한 앱을 다운로드 받고 이름과 주소 그리고 소셜시큐리티 번호 같은 일부 기본적인 개인 정보를 제공하라. 대부분의 경우 승인을 받는데 10분 이상 걸리지 않는다. 당신이 선택할 경우 카드가 우송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애플 페이나 구글 페이를 통해 당신 은행 계좌와 연결된 레볼루트 앱을 즉각 사용하기 시작할 수 있다.
▲수수료는
당신이 선택하는 플랜과 거주 국가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어 미국의 레볼루트 스탠더드 플랜의 경우에는 월 수수료가 없으며 주중에 모든 통화들을 한 달에 1,200달러까지 비용 없이 바꿀 수 있다. 주말에는 1% 수수료가 붙는다. 1,200달러 이상 바꿀 경우에는 추가 액수에 대해 0.5% 수수료가 따른다. 또한 Allpoint 네트워크 안에서는 무제한 A.T.M 인출을 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밖에서는 1,200달러까지 수수료 없이 인출할 수 있다. 레볼루트는 1,200달러가 넘는 네트워크 밖 인출에 대해서는 2%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단점은
가장 큰 잠재적 문제는 대부분 크레딧 카드들의 경우 사기 및 분쟁 보호조치가 따르지만 다통화 계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연방기관인 소비자금융보호국의 부서 책임자인 웨이 장은 말했다. 그리고 다통화 계좌를 제공하는 모든 업체들이 허가받은 은행들은 아니다. 많은 업체들이 최대 25만 달러까지 F.D.I.C. 예금 보호를 제공하기 위해 은행들과 제휴하고 있지만 말이다. 수수료를 부담하지 않기 위해서는 얼마를 A.T.M.에서 인출해야 하는지 잘 헤아리고 주말 환전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무슨 요일에 환전을 하는지도 염두에 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