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일교차 15도일 때 40% 증가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3-02 09:26:17

심근경색, 일교차 15도일 때 40% 증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극심한 가슴통증·두통일 땐 즉시 응급실로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의 하나가 심혈관 질환이다. 심혈관질환은 암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데 2월에 환자가 감소했다가 3월에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3월 환자가 33만4,160명으로, 2월보다 3만5,000여명이 늘었다.

 

이처럼 봄철 환절기에 심혈관 질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바로 하루 10도 이상 차이가 나는 큰 일교차 때문이다. 기온차가 커지면 혈관 기능을 조절하는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균형이 깨져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는데, 혈압 차가 커지고 심장박동 수와 혈압이 상승하며 염증 반응을 높여 혈전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 위험성이 커진다.

 

이경빈 목동힘찬병원 내과 원장은 “큰 일교차는 심혈관 질환 발생 원인으로 온도가 15도 정도 차이가 나면 심근경색 환자가 4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심장근육 조직이나 세포가 괴사되는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운동으로 혈관 탄력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심근경색은 한국인 사망 원인 2위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으면서 심장근육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에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에 혈액 공급이 안될 때 생긴다. 심근경색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상복부 통증, 숨이 차고, 가슴이 쥐어짜는 것처럼 아프다. 간혹 가슴 통증 없이 속이 쓰리고, 명치가 아프다는 경우가 있다.

 

이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에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슴 한가운데를 누르듯이 조이는 듯한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혀 생기는 심근경색과 달리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액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가슴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협심증이 생기면 언덕을 오를 때나 무거운 것을 들 때 가슴 통증이 생기고, 휴식을 취하면 가슴 통증이 사라진다.

 

심혈관에 문제가 있을 때는 이 밖에 호흡곤란이 오거나 다리가 붓거나 무거운 느낌, 걸을 때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협심증 증상이 있을 때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경우 막힌 혈관을 뚫어주는 약물 치료나 스텐트 삽입술 같은 치료를 한다.

 

심장 부위가 아닌 머리 쪽에 뇌혈관 질환이 생길 위험성도 높아진다. 뇌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생긴다. 뇌에 영양분과 산소공급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뇌 손상을 일으키고 심각한 신체장애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불안정해져 위험성이 더 크다. 뇌졸중은 수초에서 수분간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고, 한쪽 팔다리 마비, 말과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장 혈관이나 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심한 장애가 남거나 생명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절기 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교차가 심할 때 체온이 변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추운 새벽이나 밤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옷을 입고, 따뜻한 낮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좋다. 다만 장시간 외출을 해야 한다면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대비해 외투를 챙긴다.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한데, 특히 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 고위험군이라면 더욱 신경써야 한다.

 

하루 30분 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되, 새벽이나 저녁에 찬 바람을 쐬는 것은 피한다. 운동 전에는 준비 운동을 꼼꼼히 해서 온몸을 잘 이완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2배 정도 높기에 담배는 반드시 끊고, 술은 하루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염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혈압을 높이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김유미 인천힘찬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과장은 “혈관 질환 환자는 식생활에서 저염식과 저콜레스테롤식을 기억해야 한다”며 “염분 섭취는 하루 10g 이하로 줄이고, 기름기가 많은 고기와 튀김의 섭취를 피하는 대신 등 푸른 생선ㆍ올리브유 등의 오일과 채소류, 해초류, 견과류 등을 섭취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일교차 15도일 때 40% 증가
‘돌연사 주범’ 심근경색, 일교차 15도일 때 40% 증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미국 도피한미 양국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송환됐다.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 조류독감 확산사태 관련 문답풀이전국 600곳 이상서 발견… 가주는 비상사태 선포닭고기·우유 섭취로는 안 결려… 생우유는 위험인간 감염 대부분 경증… “백신은 아직 불필요”  미

연말 복권 열풍 분다
연말 복권 열풍 분다

9억4,400만달러‘잭팟' 터지나메가밀리언 내일 추첨 연말을 맞아 미 전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