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증오, 질투, 욕정’ 등 8개 항목
애틀랜타는 2022년 욕정 부문 1위
월렛허브(WalletHub)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내 죄악의 주(Sinful States) 종합 순위에서 지난 수 년 간 5위에서 10권을 유지하던 조지아의 순위가 하락했다고 AJC 지역 신문이 발표했다.
월렛허브는 미 전국 50개 주를 대상으로 ‘분노, 증오, 질투, 방탕, 탐욕, 욕정, 허영, 게으름’을 기준으로 47개의 관련 항목을 평가하여 각각의 항목에 100점 만점으로 평가했다. 이 평가에서 ‘죄악의 도시’ 별명을 가진 라스베가스가 포진해 있는 네바다주가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2위 캘리포니아, 3위 루이지애나, 4위 플로리다, 5위는 펜실베니아가 차지했으며, 조지아는 22위를 차지했다. 가장 죄악도가 낮은 주는 와이오밍으로 50위를 차지했다. 조지아주는 과거 수 년 동안 질투 부분에서 1위 자리를 고수하다 2023년에는 3위로 하락했으며, 욕정 부분에서 6위, 분노와 증오 14위, 게으름 18위, 허영 25위, 방탕 29위를 차지했다.
한편, 대도시를 대상으로 한 2022년 평가에서 애틀랜타시는 종합 순위 5위를 차지했으며, 욕정 부문에서는 1위, 질투 2위와 허영 부문에서 9위를 차지했다. 2022년 평가에서 콜롬버스는 100위, 어거스타는 127로 하위권 순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조지아 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 펠리페 로자노-로하스 부교수는 “행복에 대한 멈출 줄 모르는 추구, 만족을 모르는 마음이 한 개인으로 하여금 ‘죄악’에 빠지게 한다”고 말하며 “행복에 대한 끝없는 추구는 보상도 따르지만 전 국가적인 비용도 따르기 마련이다”고 지적한다. 월렛허브의 자료에 따르면, 도박으로 인해 미 전국적으로 한 해 동안 50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며, 흡연은 3천 억 달러의 국가적 비용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