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후진하자 깔려
차량 촉매변환기(Catalytic Converter)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절도범이 차량에 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5시 56분께 팜데일 지역의 한 샤핑몰(39400 10th St. West)에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요원들이 이 샤핑몰 주차장에서 외상을 입고 누워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남성은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이 주차장에 있는 포드 익스커션 차량 밑으로 들어가 촉매변환기를 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운전자가 톱질 소리를 듣고 놀라 차량 시동을 켜고 후진시키는 과정에서 밑에 있던 범인이 치명상을 입은 것이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과 일당인 3명(여성 2명, 남성 1명)의 용의자를 추가로 찾아내 체포했다. 운전자 여성도 조사를 받고 있는데 후진하기 전 밑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에 따라 우발적 사고인지 의도적 사건인지 달라진다.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