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인테리어 디자인을 주제로 한 TV 프로그램이 큰 인기다. 전문 디자이너가 출연해 일반인의 집을 멋지게 꾸며주는 과정을 보면 대리 만족을 넘어 희열도 느낀다. 요즘에는 인테리어 디자인과 관련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많이 나와 일반인도 전문 디자이너 못지않게 집을 꾸밀 수 있게 됐다. US월드뉴스앤리포트가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앱을 소개했다.
전문가 못지않은 디자인 솜씨 뽐내 볼 수 있어
가구·소품 구입부터 도면 제작, 시공업체 검색도
◆ ‘하우즈’(Houzz)
하우즈는 리모델링 계획 수립에서부터 디자이너 및 시공 업체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내 장식에 필수인 여러 인테리어 디자인 제품도 구입할 수 있는 그야말로 원스톱 인테리어 디자인 앱으로 평가된다. 여러 기능 중 아이디어 북과 3D 가상 스테이징 기능이 돋보인다.
평소 검색한 여러 인테리어 디자인 사진을 아이디어 북에 저장하면 저장된 사진을 분석해 사용자에게 가장 적합한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제공한다. 사진을 많이 저장할수록 더 정확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3D 가상 스테이징은 부동산 업계에서 매물을 홍보할 때 이미 많이 활용되는 기술이다. 집이 텅 비어 밋밋한 사진 대신 가상으로 가구를 채워 넣거나 소품을 장식한 사진을 사용하는 기술이다. 하우즈의 3D 가상 스테이징 기능을 통해서도 리모델링 공사 뒤 확 달라질 집안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 ‘키플랜 3D’(Keyplan 3D)
실내 생활이 불편하다고 느껴질 경우 실내 구조가 원인일 때가 많다. 실내 구조 변경을 통한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할 때 도면이 필수로 키플랜 3D는 사용자가 스스로 도면을 작성하도록 돕는 기능을 제공한다. 전문 도면 기술이 없어도 쉽게 도면을 그려볼 수 있고 제작된 도면에 가구 등을 배치해 달라질 실내 구조를 미리 가늠할 수 있다.
기본 도면 제작 서비스인 ‘키패드 3D 라이트’(Keypad 3D Lite)는 무료이고 유료(5달러 99센트) 버전을 구입하면 보다 전문적인 도면 제작이 가능하다. 키플랜 3D는 아이폰이과 아이패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웨이페어’(Wayfair)
웨이페어는 가구부터 각종 인테리어 소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테리어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가구 장터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신제품 홍보 영상을 통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고 인테리어 디자인과 가구 구입 요령 등 여러 조언도 제공한다.
마음에 드는 가구는 저장해 나중에 다시 확인할 수 있고 저장을 빠트린 가구는 최근 검색 기록 기능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구글 플레이 등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 홈디포 ‘프로젝트 컬러’(Project Color)
실내를 새로 페인트하는 것만으로도 집 안 분위기를 산뜻하게 바꿀 수 있다. 그런데 페인트 색상을 잘못 선택했다가는 집 안 분위기를 망치기 쉽다. 페인트 색상을 아무리 주의해서 골라도 페인트 작업 결과가 상상했던 것과 달라 속상해하는 경우도 많다.
홈디포 프로젝트 컬러는 이 같은 실수를 줄이기 위해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한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여러 견본 색상을 고른 뒤 미리 촬영한 실내 사진에 적용하면 새 페인트 작업 뒤 어떤 분위기가 연출될지 확인할 수 있다. 앱을 통해 샘플 페인트를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된다. 홈디포 프로젝트 컬러는 아이폰 사용자들에게 평점 4.5점을 받을 만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앤지’(Angi)
리모델링 공사는 아무래도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야 깔끔하게 완성된다. 중요한 것은 믿을 만한 공사 업체 선정하는 것이다. 잘못된 공사 업체에게 일을 맡겼다가 낭패를 보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앤지는 지역별 각종 공사 업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으로 기존 앤지스리스트와 주택 정보 업체 홈 어드바이저의 합병으로 재탄생했다. 각 공사 규모에 따른 비용 견적을 받아볼 수 있고 각 업체별 사용자 후기와 평점도 확인 가능하다.
◆ ‘데코매터스’(DecoMatters)
인테리어 디자인에 게임을 접목해 초보자도 쉽게 인테리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데코매터스가 제공하는 샘플 실내 사진에 자신만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꾸밀 수 있고 직접 촬영한 사진을 사용할 수도 있다.
증강 현실 기술을 통해 자신이 꾸민 실내 디자인을 실제 사진처럼 눈으로 확인한 뒤 좋은 성적을 내면 게임용 코인과 배지 등의 상품이 제공된다. 데코매터스가 제공한 샘플 사진을 사용할 경우 무료지만 직접 촬영한 사진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인을 하려면 유료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 ‘디자인 홈’(DesignHome)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삶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앱이다. 자신의 집을 가상으로 디자인해볼 수도 있고 마치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된 것처럼 고객의 집을 꾸밀 수도 있다. 가상 예산을 받아 온라인상에서 실제로 판매되는 가구나 소품을 구매해 인테리어 작업을 진행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준 최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