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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운동… 면역력 강화시켜 건강 증진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1-30 09:07:30

규칙적인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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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과 같은 효과 증명 주 150분 효과 가장 높아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시즌 건강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은 신체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이다. 오랫동안 민간의 지혜로 여겨지던 규칙적인 운동과 질병에 대한 더 나은 면역 방어의 상관 관계가 코로나19의 위험 요소를 연구해온 과학자들에 의해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신체 활동량을 연구한 16가지 조사를 검토한 결과 운동이 코로나19 감염 및 중증도와 인과관계가 있음을 밝혀냈다.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발표된 최근 연구 조사들은 신체활동과 건강관리 정책에 대한 최신 지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연구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운동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밝히고 있다.

 

 

▲운동은 다양한 방법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킨다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건강하고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들이 여러 호흡기 감염에 걸릴 확률이 낮음에 주목해왔다.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질병에 걸렸을 때 중증화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애팔래치아 주립대 건강 및 운동 과학 교수인 데이빗 니먼 박사는 “운동이 일반 감기와 독감(인플루엔자), 폐렴으로 인한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감소시켰다. 이는 백신과 같은 효과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19년 11월부터 2022년 3월 사이의 연구를 조사한 새로운 메타 분석은 이러한 효과가 코로나19까지 확장됨을 보여주고 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전 세계 사람들은 활동량이 적은 사람들에 비해 입원 위험이 36% 낮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 위험도 43% 낮았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위험도 매우 낮았다. 주 150분 이상의 적당한 신체활동이나 75분의 격렬한 활동을 권장하는 지침을 따르는 사람들이 가장 큰 혜택을 받았다. 또, 운동량이 이보다 적은 사람들조차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았다. 니만 박사는 운동을 중단한지 2~3시간이 흐르면 사이토카인(면역 조절 인자)과 면역세포의 수치는 줄어든다. 그러나 매일 운동을 하면 면역체계가 더 반응을 해 병원균을 더 빨리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은 일부 백신의 효과를 증폭시킨다

이 연구는 또 운동이 일부 백신의 효과를 증폭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직후 운동을 한 사람들은 더 많은 항체를 생산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독감 시즌 예방접종을 일찍 받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운동을 한 사람들은 겨울 내내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감염병 전문가인 스튜어트 레이 박사는 “운동은 질병의 발생률과 심각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걷기나 조깅, 헬스장을 다니거나 좋아하는 스포츠를 일상화하면 비만, 당뇨병, 심장병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이 박사는 운동이 독감과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키는데 더 편안하게 수면을 취하고 기분을 좋게하고, 인슐린 신진대사와 심혈관 건강을 향상시키는 효과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효과가 면역체계에 직접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전반적으로 더 나은 건강상태로 인한 것인지 알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UC 샌프란시스코 감염병 전문가인 피터 친-홍 박사는 과학자들이 특정한 메커니즘이나 인과관계를 정확히 밝히기 전에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운동과 면역력 강화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지나치게 믿는 것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운동이 질병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도

애리조나 대학에서 운동 생리학 및 면역학을 연구하는 리처드 심슨 박사는 “과도한 운동이 감염과 질병에 더 취약하게 만드는지 여부에 대한 큰 논쟁이 있다”고 밝혔다. 심슨 박사는 마라토너들이 종종 경주 후 아프다고 보고하는데 일부 연구원들은 너무 격렬한 운동이 의도치 않게 사이토카인과 체내 염증을 과도하게 자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쉬지 않고 운동하는 것은 신체의 글리코겐 저장량을 감소시켜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기본 건강에 따라 몇 시간 혹은 몇일 동안 면역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또, 단체 운동이나 격렬한 스포츠 훈련 캠프 참가는 운동선수들이 더 많은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인다. 다른 전문가들은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들은 단순히 자신의 건강을 더 면밀히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에 덜 취약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레이 박사는 “운동이 심각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나 적당한 운동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거나 어떤 이유로 전혀 운동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절망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조언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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