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20분에 1명씩 목숨 잃는 ‘뇌졸중’, 4가지 증상 알아둬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1-26 09:44:24

20분에 1명씩 목숨 잃는 뇌졸중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침묵의 살인자’ 한국 사망원인 4위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 진행을 막을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을 때 바깥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어지럽고 구토 증상이 생긴다면 뇌졸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뇌졸중(腦卒中ㆍstroke)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뇌세포가 손상돼 신경학적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한의학에서는 뇌졸중을 ‘중풍’으로 부르지만 뇌졸중이 아닌 질병도 포함하는 개념이기에 뇌졸중이 정확한 표현이다. 뇌졸중에 매년 10만5,000명 정도가 노출되고, 5분에 1명씩 발생하고 20분에 1명꼴로 사망한다.

 

한국내 사망 원인 4위여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다행히 목숨을 건져도 40~60% 정도가 발음ㆍ보행ㆍ운동장애 같은 후유증을 앓고,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도 겪는다.

 

이호준 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졸중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라며 “손상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고, 대처가 빠를수록 뇌 조직 손상과 이로 인한 후유증을 줄일 수 있으므로 증상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뇌졸중 발생 시 재빠른 대응과 치료를 위해 평소 의심 증상을 알아두는 게 좋다.

 

대표적인 뇌졸중 의심 증상은 크게 4가지다. ▲‘이’ 하면서 웃지 못하거나 ▲양손을 앞으로 뻗지 못하거나 한쪽 팔다리에만 힘이 없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실어증 증상이 있거나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는 경우 등이다.

 

이들 4가지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즉시 119에 전화해 뇌졸중센터를 찾아야 한다. 자세한 증상을 기억하기 어렵다면 ‘이웃ㆍ손ㆍ발ㆍ시선’을 외워두는 것도 방법이다. 이 밖에 두통, 구토, 어지럼증, 걸음걸이 이상, 복시(複視), 음식이나 물을 삼키기 어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일시적으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왔다가 수분 내에 호전되는 ‘일과성 뇌허혈발작’ 증상이 있다면 뇌졸중 진행 확률이 높으므로 증상이 사라졌다고 방심하지 말고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어지럼증으로 발생하는 뇌졸중의 경우 30%는 전조 증상을 모르고 지나가기 쉽기 때문이다.

 

뇌졸중은 일반적으로 고혈압, 당뇨병, 심장 질환, 이상지질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이 원인이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흡연에 의해 손상된 혈관 내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뇌혈관을 점차 좁게 만들어 혈액 공급이 부족하거나, 좁아진 부위에서 혈전이 떨어져 나가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심방세동, 심장 판막 질환 등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로 들어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할 수도 있다. 뇌출혈은 갑자기 혈압이 오르면 죽상경화가 발생해 신축성이 떨어지고 약해진 혈관 벽이 터져 생길 수 있다. 뇌졸중 치료는 뇌경색과 뇌출혈에 따라 달라진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 등을 빨리 발견해 치료해야 한다.

 

흡연, 과음, 먹는 피임약도 혈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자제해야 한다. 식사는 과도한 소금과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줄이는 한편 체중을 조절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운동은 무리하지 않을 정도의 유산소운동을 1주일에 3~4회 이상 시행하는 것이 좋다.

 

뇌경색 환자라면 항혈소판제 및 항응고제를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넘어지거나 다치는 등 외상이 발생해 지혈에 어려움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되도록 빨리 치료를 받아야 뇌 손상 진행을 막을 수 있다. 또 한 번 뇌졸중이 발생하면 급성기 치료가 이뤄져도 뇌가 받은 손상 정도에 따라 후유증이 남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기검진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심혈관 질환 등 뇌졸중 원인이 될 수 있는 기저 질환이 있다면 잘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ATL 등서 도피한미 양국 긴급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 조류독감 확산사태 관련 문답풀이전국 600곳 이상서 발견… 가주는 비상사태 선포닭고기·우유 섭취로는 안 결려… 생우유는 위험인간 감염 대부분 경증… “백신은 아직 불필요”  미

연말 복권 열풍 분다
연말 복권 열풍 분다

9억4,400만달러‘잭팟' 터지나메가밀리언 내일 추첨 연말을 맞아 미 전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