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모기지 이자율 샤핑만으로 월 수백달러 절약”

미국뉴스 | 부동산 | 2023-01-20 17:18:01

모기지 이자율 샤핑만으로 월 수백달러 절약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인플레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중요한 생존전략이 바로 가격 비교와 흥정이다. 주택 구입시 필요한 모기지 대출을 신청할 때도 마찬가지다. 여러 은행이 제시하는 이자율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월 수백 달러에 달하는 페이먼트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앞으로 이자율이 급등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이자율 샤핑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자율 샤핑에 쓰는 시간이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보다 적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재정 전문 머니 매거진이 고이자율 시대 이자율 샤핑의 중요성과 요령을 소개했다.

 

가전제품 구입할때 보다 이자율 샤핑 덜 해

고이자율 시대 모기지 샤핑 선택 아닌 필수

 

▲ ‘발품’ 팔수록 협상력 높아져

모기지 대출을 통해 30만 달러를 받을 때 6%의 이자율(30년 만기)을 적용받으면 6.75%의 이자율을 적용받은 바이어보다 월 147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1,764달러, 30년 만기를 적용하면 총 5만 2,920달러에 달하는 금액이 절약되는 셈이다. 고인플레이션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이자율을 조금만 낮춰도 생활비에 숨통이 트이는 것이다. 

모기지 대출 비용을 낮추기 위해서 낮은 이자율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치 않다. 대출 은행마다 각기 다른 대출 수수료와 클로징 비용을 부과하기 때문에 은행별 부대 수수료를 비교하는 작업도 빠트려서는 안 된다. 모기지 이자율과 수수료 비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대지만 여전히 많은 바이어가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가전제품 구입 시 모기지 대출 은행과 이자율을 비교할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일라 올슨 질로우닷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자율 샤핑은 바이어가 이자율을 낮출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올해 이자율뿐만 아니라 은행 제시 수수료에도 변동이 심할 전망이어서 은행별 모기지 대출 상품을 비교하는 것이 어느 해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대출 업체 최소 3곳 이상 비교해야

모기지 대출 은행하면 흔히 이름이 잘 알려진 대형 은행을 떠 올리기 쉽다. 또 여러 계좌를 개설해 오랫동안 거래해 온 기존 은행과 문의를 하기도 한다. 기존 은행이 이미 여러 금융 정보를 보유하고 있어서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면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만 반드시 그렇지 않다. 

최근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인 비은행권 온라인 모기지 대출 업체, 크레딧 유니온, 소규모 커뮤니티 은행 등이 대형 은행보다 유리한 대출 조건을 제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발품을 팔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융자 중개 업체에 의뢰해 다양한 모기지 대출 업체의 조건을 비교하는 방법도 있다. 융자 전문가들은 적어도 대출 업체 3곳 이상이 제시하는 모기지 상품을 비교하라고 하나같이 조언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더 낮은 이자율을 찾을 수 있고 모기지 대출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 어떤 대출 프로그램이 적합한가?

다양한 형태의 대출 업체만큼 다양한 모기지 프로그램이 존재한다. ‘일반 융자’(Conventional Loan), FHA 융자, VA 융자, 고정 이자율 융자, 변동 이자율 융자 등 주택 구입 경험이 없는 바이어로서는 명칭만 들어도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러 모기지 프로그램 중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 사전 조사가 필수다.

각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비교하려면 전문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대출 업체 담당자에게 각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문의해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한다. 모기지 프로그램을 선택한 뒤에는 대출 업체별 제시 조건을 비교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출 업체 A와 B에서 각각 제시하는 FHA 융자 조건을 검토해 비교하도록 한다.

▲ 단순 이자율 아닌 ‘연간 이자율’(APR) 비교

이자율 샤핑의 가장 큰 목적은 낮은 이자율을 찾는 것이다. 이자율 비교 시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 중 하나가 바로 대출 업체가 제시하는 ‘표면 이자율’(Note Rate)만 확인하는 것이다. 표면 이자율이 아무리 낮아도 대출 수수료가 다른 업체에 비해 높으면 결국 높은 대출 비용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기대했던 절약 효과가 없는 셈이다. 

대신 기타 수수료 비용까지 포함해 계산된 ‘연간 이자율’(APR·Annual Percentage Rate)을 확인해야 실제로 지불해야 할 대출 비용을 정확히 비교할 수 있다. APR에는 ‘이자율 인하 비용’(Discount Point), 발급 수수료, 중개 수수료 등 모기지 대출 관련 기타 수수료가 대부분 포함된다. 예를 들어 대출 은행 A가 제시한 표면 이자율과 APR은 각각 6%와 6.75%이고 은행 B 제시 이자율은 각각 6.25%와 6.5%라면 은행 A의 표면 이자율이 낮지만 은행 B가 제시하는 APR이 더 낮기 때문에 은행 B가 부과하는 대출 조건이 유리하다. 

광고 이자율도 주의해야 한다. 광고에 제시된 이자율이 타 은행에 비해 매우 낮지만 실제로는 높은 크레딧 점수가 요구되거나 숨겨진 이자율 인하 비용이 있을 수도 있다. 요즘처럼 이자율 변동이 심한 경우 ‘이자율 고정’(Rate Lock)과 ‘플로트 다운’(Float Down) 옵션이 제시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자율 고정은 향후 이자율이 오르더라도 현재 낮은 이자율이 일정 기간(60일~90일) 보장되는 옵션이다. 플로트 다운은 현재 고정한 이자율보다 더 떨어질 경우 낮은 이자율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옵션이다. 

▲ ‘융자 견적서’ 비교

APR에 포함되지 않는 비용까지 확인하려면 대출 업체가 발급하는 ‘융자 견적서’(GFE·Good Faith Estimate)를 검토하면 된다. 대출 은행은 바이어가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면 3일 내에 융자 견적서를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융자 견적서에는 APR 외에도 서류 작성비, 크레딧 보고서 발급비, 감정 평가비, 타이틀 비용 등 소소한 비용이 모두 기재된다. 

이 밖에도 대출 금액, 클로징 비용, 월 페이먼트 금액, 대출 조건, 세금 내역 등이 모두 적혀 있어 모기지 대출 내역을 한눈에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융자 견적서는 대출 업체가 바이어에게 제시하는 일종의 ‘약속’으로 대출 최종 발급 조건과 비교하는 수단으로도 활용된다. 융자 견적서는 대출 조건을 협상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다. 대출 업체별 융자 견적서를 비교해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를 고를 수 있다.

<준 최 객원기자>

 

“모기지 이자율 샤핑만으로 월 수백달러 절약”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 차장에 김민철 교류협력국장 임명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신임 차장으로 김민철(53, 사진) 교류협력국장을 승진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김 신임 차장은 청장을 보좌해 동포청 정책 기획 및 업무 조정과 조직 운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자녀 ‘레드셔팅’ 놓고 귀넷 학부모∙교육청 갈등

학부모 “입학1년 늦추기 허용해야”교육청 “연령은 가장 중요한 요소” 귀넷 교육청이 유치원 입학을 1년 늦추는 소위 ‘레드셔팅(redshirting)’ 관행을 엄격하게 제한하자 일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불과 사흘 새 화재로 최소 5명 사망

애틀랜타 일대...이재민 수십명난방기기·성탄절 장식조명 위험  최근 잇단 화재로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조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오소프 의원, 15인 미만 직원 소상공인 지원법 발의

공화 의원과 초당적 협력 법안특별 세금공제 신설 지원 예정  존 오소프(사진) 조지아 연방 상원의원이 미시시피주 신디 하이드-스미스 상원의원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소상공인의 성장을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크로거 매장에 차량 돌진…4명 부상

애슨스 UGA 인근 매장서 애슨스 시내 크로거 매장에 차량이 돌진해 4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부상자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애슨스-클라크 경찰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사랑의 천사포, 올해도 19일 모금 생방송

올해 가정·단체에 6만여 달러 지원 애틀랜타의 대표적인 한인 구호 프로그램인 '사랑의 천사포(위원장 김백규)'는 올해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 생방송을 오는 19일 전개한다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귀넷 셰리프국인데...가족 석방하려면 돈 보내라"

이번엔 셰리프 사칭 피싱 사기스와니 여성 실제 거액 피해 직접 가정집 방문해 돈 받아가  귀넷 셰리프를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귀넷 주민들을 상대로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스와니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경희대 동문회 송년모임 개최

유은희 씨 2026-27 회장에 연임 경희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유은희)는 지난 12월14일 저녁 슈가로프 컨츄리클럽 유은희 회장 자택에서 2025년 송년회를 개최했다.송년회에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차기 귀넷 교육감 연봉 최대 37만5천달러

귀넷교육위, 후보자 자격·보수 확정  현재 공석인 귀넷 카운티 교육감 후보자 자격 요건과 보수 수준이 확정 공개됐다.귀넷 교육위원회와 인재 검색을 맡은 알마 어드바이저리 그룹은 1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현대차·기아, 도난방지 장치 추가 합의

전국 400여만대에 설치35개 주정부 조사 해결 현대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차량 도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400만여대에 도난 방지 장치를 추가하기로 했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