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제활동 안 하고 이혼한 젊은 남성 극단 선택 위험 17.5배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1-05 15:58:51

경제활동 안 하고 이혼한 젊은 남성 극단 선택 위험 17.5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이혼한 젊은 남성은 자살 위험이 17.5배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요한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제 1저자 최민재 보건대학원 연구 교수) 연구팀이 경제활동 인구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자살 연관성을 조사한 연구 결과다.

이번 연구는 2008~2017년 자살 사망자 전수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교육 수준이 낮거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거나, 이혼을 한 경우 자살 위험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전 연령층에서 관찰됐지만 25~34세에서 두드러졌으며,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 위험은 점점 감소했다. 특히 25~34세 여성 중 이혼한 적이 있으면 자살 위험이 기혼 청년층(25~34세)에 비해 7.9배 높게 나타났다.

또한 교육 수준·경제활동·결혼 상태 중 2가지 조합으로 보면 자살 위험은 더욱 증가했다.

경제활동을 하지 않고 이혼했다면 자살 위험이 가장 높았다. 특히 연령대 25~34세 남성의 경우 자살 위험이 17.5배 증가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자살 사례가 사회경제적 요인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과 사회적 환경에 가장 많이 노출되고 있는 경제활동 인구 내에서 연령 별로 자살 위험 크기가 다르다는 것을 시사했다.

연구팀은 개인이 처한 사회경제적 어려움은 심리ㆍ사회적 지지를 함께 제공해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보건 의료와 사회경제적 접근 병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실업과 이혼 같은 부정적 사건을 경험한 이들이 겪는 정신적 어려움은 더 크므로 정신적 어려움을 상세하게 파악하고, 사회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요한 교수는 “고도화된 한국 사회에 진입하는 사회 초년기 청년은 다양하고 여러 사회적 어려움을 마주하지만 사회적 안전망은 다른 성인 연령층보다 부족하기에 어려움의 무게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청년 실업률과 이혼율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청년 어려움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들이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연구 결과는 사회 의학 분야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저널 ‘SSM-Population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Princeton University 입학 준비 가이드

오늘부터는 U.S. News & World Report기준, 미국 전체 대학중, 상위 50위권에 있는 대학들 중심으로, 특히, 한인 학생과 부모님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대학들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전세사기 부부, 미국서 체포·송환

62억원 들고 ATL 등서 도피한미 양국 긴급 공조로 검거 세입자 90명을 상대로 보증금 62억원을 가로채 미국으로 도피한 전세 사기범 2명이 미국에서 체포돼 지난 20일 한국으로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한인 수중발레 코치 선수 학대혐의 파문

OC 레지스터 잇달아 보도“국가대표 코치 직무정지풀러튼서 계속 선수지도” 미국 국가대표 출신 싱크로나이즈 스위밍(이하 수중발레) 한인 코치가 장기간 선수들을 학대한 혐의로 논란을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베이비붐 세대 75%… 자녀에 주택 상속할 것”

■ 역대급 ‘부의 이전’가격 상승으로 큰 수혜전체 주택의 36%나 차지팬데믹발 자산 19조달러↑소유 형태 다변화 꾀해 베이비붐 세대(1946년~1964년 출생)의 자녀들은 역사상

공항 프리체크 사기 신분도용 피해 주의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운영하는 공항 프리체크(Pre-Check) 프로그램 등록을 사칭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보가 내려졌다. 연방거래위원회(FTC)는 TSA 프리체크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인간 사이 전염 없지만 방치시 또 다른 팬데믹 우려”

■ 조류독감 확산사태 관련 문답풀이전국 600곳 이상서 발견… 가주는 비상사태 선포닭고기·우유 섭취로는 안 결려… 생우유는 위험인간 감염 대부분 경증… “백신은 아직 불필요”  미

연말 복권 열풍 분다
연말 복권 열풍 분다

9억4,400만달러‘잭팟' 터지나메가밀리언 내일 추첨 연말을 맞아 미 전국에 복권 열풍이 불고 있다.복권국에 따르면 지난 20일 실시된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