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암 사망률 2위’간암, 비만일 때 2배 늘어

한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3-01-05 15:58:18

암 사망률 2위 간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간암(간세포암)은 국내 발병 7위 암이다. 하지만 간암 생존율은 최근 5년간(2015~2019년) 37.7%에 불과해 전체 암 생존율(70.7%)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간암 환자 3명 중 2명은 5년 안에 사망한다는 뜻이다. 암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2위로, 한참 경제활동을 하는 40·50대에서는 암 사망률 1위다.‘간암 수술 전문가’인 김완준 고려대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를 만났다. 김 교수는“비만 기준인 체질량지수(BMI)가 증가할 때마다 간암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BMI가 31이 넘는 고도 비만이라면 간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이라고 했다.

 

-간암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B형 간염은 간암 원인의 6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위험 인자다. 다행히 최근 B형 간염 예방접종 확대와 위생 상태 호전으로 간염으로 인한 간암 발병률이 감소하고 있다. 반면 알코올성 간 질환과 비만ㆍ당뇨병ㆍ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질환이 발생하면서 증가한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으로 인한 간암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간암은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다. 간 기능이 70~80% 정도 파괴돼도 간 기능 이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간암 발생 위치ㆍ크기에 따라 눈이나 피부가 노랗게 되는 증상(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간암이 간문맥이나 간정맥을 침범하면 복수(腹水)가 차거나 간 기능이 떨어져 간성 혼수가 나타나기도 한다.

-간암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수술적 절제, 화학 색전 요법, 고주파 열 치료술 등이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간암 진단이 이뤄지면 종양 크기와 위치ㆍ침범 정도ㆍ간 기능 상태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정하게 된다. 간을 절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간 기능이 나쁘다면 간이식으로 치료한다.

간은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해 복부의 다른 장기보다 수술 기법 발전이 더뎠다. 간암 수술은 현재 복강경으로 많이 진행되며, 로봇 수술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보다 수술 시간이 다소 길지만 상처가 작고, 출혈, 합병증, 통증 등이 적어 회복 기간이 짧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종양 크기가 크거나, 종양이 간의 큰 혈관을 침범하거나, 간 절제면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면 개복 수술이 오히려 더 안전할 수 있다. 로봇 수술은 복강경 수술 장점과 함께 미세한 조작이 가능하고 확대된 시야를 바탕으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간암은 암에 잘 듣는 항암 물질을 개발하기 어려워 적절한 항암제를 찾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암세포만 공격하는 표적 항암제와 면역 항암제 등이 개발돼 적극적인 간암 치료가 가능해졌다. 항암 치료는 수술이나 색전술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주로 이뤄진다.

-간이식은 최후 수단인가.

이전에는 간이식 권유를 받으면 간암 환자는 ‘내겐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것인가’ ‘내 상태가 그렇게 심각한가’라고 여겨 좌절할 때가 많았다. 하지만 간이식을 받으면 암을 비롯해 간경변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최근에는 간암 치료에 간이식 적용 범위가 점점 넓혀지고 있다. 간암 환자의 80% 이상이 간경변이 동반돼 간암을 치료해도 재발 위험성이 높고, 후유증이 남을 때도 많기 때문이다.

일부 간암 환자에게는 간이식술을 시행하면 간절제술보다 재발률이 낮다는 보고가 나오고, 간이식 수술 경험이 축적되면서 간이식 후 사망이나 합병증도 점점 낮아지고 있다. 간암 환자의 간이식 가능 범위에 대해 계속 연구 중이고, 간이식 기준도 점점 넓어지면서 간이식을 통한 간암 치료가 늘어나고 있다.

다만 국내에는 뇌사자 간 기증이 그리 많지 않아 살아 있는 사람의 간 일부를 이식하는 생체 간이식을 할 때가 많다. 기증자 선별ㆍ비용 등으로 인해 간이식이 진행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간암 치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간이식이 간절제처럼 일부 환자에서 초기 치료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간암은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인가.

간암 자체는 초기에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간암 1기의 5년 생존율이 70%가 넘을 정도다. 하지만 간암 환자는 간경변을 동반할 때가 대부분이고, 간경변 정도에 따라 재발률도 다르기에 간암 병기(病期)만으로 재발률과 생존율을 예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간암은 폐나 뼈로 잘 전이되기에 정기적인 검사가 필수적이다. 재발했을 때 가능하면 추가 수술을 하는 게 가장 좋다. 하지만 재발 수술 난도도 굉장히 높고 환자도 부담이 많이 되기에 비수술적 치료인 경동맥화학색전술이나 고주파 열 치료를 할 때가 많다.

간암은 비수술적 치료나 수술적 치료, 수술도 간을 언제 어느 정도 절제할지 등 치료법을 정하는 데 고민해야 할 사항이 많은 암이다. 따라서 소화기내과ㆍ간담췌외과뿐만 아니라 흉부외과ㆍ영상의학과ㆍ방사선종양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 의료진이 긴밀히 협진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이를 위해 간암다학제팀을 운영하며 초진 간암 환자의 치료법 결정과 추적 관찰 시 발생하는 재발ㆍ전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간암을 예방하는 방법은 있나.

근본적이고 확실한 예방법은 없다.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검사를 통해 간 건강을 확인하고, 조기 발견하도록 노력하는 게 좋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간 기능을 악화시키는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음주를 줄이고 금연해야 한다. 최근 당뇨병ㆍ비만ㆍ이상지질혈증 등 대사질환으로 인해 지방간과 지방간염이 늘고 있는데,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휴식으로 간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가 없다면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C형 간염 바이러스가 있다면 조기 치료해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단체들 "연대와 화합의 진정한 동행" 선언
한인단체들 "연대와 화합의 진정한 동행" 선언

미 동남부 지역 8개 한인 단체가 지난 10일 둘루스 캔톤하우스에서 ‘진정한 동행의 시작’을 주제로 합동 신년 하례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애틀랜타 한인회 사태를 극복하고 단체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박은석 애틀랜타 한인회장을 비롯한 각 단체장과 지역 정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차세대 성장과 동포 사회 권익 신장을 위한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서정일 총회장 취임 "한인 권익 신장 힘쓰겠다"
서정일 총회장 취임 "한인 권익 신장 힘쓰겠다"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제31대 서정일 총회장 취임식이 지난 9일 조지아주 애틀랜타 둘루스에서 열렸다. 8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행사에는 미 전역 150여 명의 한인회장과 조지아주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이중국적 연령 하향 등 동포 권익 신장과 경제적 자립, 차세대 육성을 핵심 비전으로 선포하며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불길 속 반려견 구하려다 숨진 귀넷 남성
불길 속 반려견 구하려다 숨진 귀넷 남성

11일 저녁 릴번 주택 화재 주말 저녁 귀넷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로 한 남성이 숨졌다. 이 남성은 자신의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다시 들어갔다가 참변을 당해 주변을

주말 애틀랜타서 곳곳서   ‘ICE OUT’ 시위
주말 애틀랜타서 곳곳서 ‘ICE OUT’ 시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한 ICE 요원의 총격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애틀랜타를 포함한 미 전역에서 열렸다. 시민들은 ICE 퇴출과 정의 구현을 촉구했으며, 시위는 대체로 평화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유족을 위한 모금액은 15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인터뷰] 목소리로 쓰는 시(詩)... 애틀랜타에 희망을 울리다
[인터뷰] 목소리로 쓰는 시(詩)... 애틀랜타에 희망을 울리다

2026년 새해 로렌스빌 오로라 극장에서 공연하는 테너 김홍태 교수는 정통 벨칸토 창법을 바탕으로 '위로'와 '희망'을 노래한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며, 이번 공연을 통해 한인 동포들에게 따뜻한 격려를 전하고 클래식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한다.

로렌스빌 심포니 "지역 문화 아이콘 부상"
로렌스빌 심포니 "지역 문화 아이콘 부상"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 11일 오로라 극장에서 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공연을 마쳤다. 박평강 지휘자의 리드로 테너 김홍태와 피아니스트 안나 카이저만이 협연하며 관객들의 기립 박수를 이끌어냈다. 오케스트라는 기세를 이어 오는 4월 4일 '고전 음악 대 낭만 음악'을 주제로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의회 개회...세제개편·이민법 최대 화두
주의회 개회...세제개편·이민법 최대 화두

조지아 주의회가 1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40일간의 2026년도 정기 회기에 돌입했다. 이번 회기에서는 소득세 인하를 포함한 세제 개편과 이민법, 150억 달러 규모의 세수 잉여금 활용 방안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공화당 내 계파 갈등과 민주당의 생활비 부담 이슈화 전략이 맞물리며 치열한 정책 대결이 예상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트럼프 “이민자 시민권도 박탈한다”

“귀화자 박탈 기준 검토” NYT, 월 100~200건 선별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한 시민권 박탈 기준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뉴욕타임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H-1B 비자 등 최대 3천달러 육박… 이민 신청 급행 수수료 또 오른다

프리미엄 프로세싱 인상3월1일부터 전면적 조정취업·유학비자 전반 영향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H-1B 비자를 포함한 주요 이민 관련 신청서의 급행 처리 프리미엄 프로세싱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재외국민 4분의 1이 노인 ‘초고령 사회’

행안부 주민등록 통계65세 이상 18% → 25%고령화 속도 더 가팔라<사진=Shutterstock> 재외국민 사회의 노인 인구 비율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25%에 진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