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K팝과 함께 ‘해피뉴이어’…3년만에 제모습 찾은 뉴욕 신년맞이

미국뉴스 | 사회 | 2023-01-01 17:19:47

…3년만에 제모습 찾은 뉴욕 신년맞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팬데믹 규제 사라지자 빗속 축제객 운집… ‘뉴욕 뉴욕’ 노래 속 송구영신

 BTS 제이홉, 3년만에 타임스스퀘어 무대…TXT도 LA서 새해맞이 공연

 

 크리스털 볼 하강 후 새해 알리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로이터=사진제공]
 크리스털 볼 하강 후 새해 알리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전광판 [로이터=사진제공]

뉴욕의 명물 신년맞이 축제가 3년 만에 완전히 제모습을 되찾았다. K팝 스타들도 축하 무대에 잇따라 올라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지난 2년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뉴욕시 타임스스퀘어의 '크리스털 볼드롭' 행사가 이번에는 아무런 제약 없이 정상 개최됐다.

2022년 마지막 날인 31일 오전부터 짙은 안개와 함께 간간이 비가 흩뿌렸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신년 행사를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 백만여 명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주 후반 크리스마스 연휴를 덮쳤던 한파가 물러가고 기온이 영상 10도 이상으로 오른 것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축제객들의 행렬이 이른 오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나 타임스스퀘어 일대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저녁 8시 전후로 빗줄기가 굵어지자 비옷을 꺼내입거나 방수 재킷에 모자를 쓰고 자리를 지켰다.

뉴욕경찰(NYPD)이 미드타운 중심가 곳곳의 교통을 통제하고 정해진 출입구에서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규제는 아무것도 없었다.

팬데믹 첫해인 2020년 말일 의사, 간호사, 배달원 등 팬데믹의 최전선에서 일한 사람들만 초청해 아예 비공개 행사를 한 것이나 작년 말일 입장객 수를 1만5천 명으로 제한하면서 백신과 마스크를 요구한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신년 카운트다운을 앞두고 축제 분위기를 달군 초호화 출연진에는 K팝 가수가 2팀이나 포함됐다.

미국의 대표적인 새해맞이 프로그램인 ABC방송의 '딕 클락스 뉴 이어스 로킨 이브'에 3년 만에 돌아온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이 대표적이다.

BTS 멤버 중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처음으로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오른 래퍼 겸 싱어송라이터라는 진행자 라이언 시크레스트의 소개와 함께 타임스스퀘어 메인 무대에 선 제이홉은 더욱 거세진 빗속에서 '=(이퀄사인)', '치킨누들수프', '버터'를 연속으로 불러 뉴요커들을 열광시켰다.

 

팬들은 초록색 막대풍선을 흔들거나 '우리는 너를 사랑해'라는 한글 팻말을 높이 들며 이제는 팀이 아닌 솔로로 뉴욕에 온 제이홉을 반겼다. 

 

한국인 가수가 타임스스퀘어 새해맞이 무대에 오른 것은 2012년 싸이, 2019년 BTS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제이홉에 앞서 남성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는 같은 프로그램의 로스앤젤레스 디즈니랜드 무대에 올라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미국 내 여러 무대를 원격으로 오가며 라이브로 진행됐다.

ABC를 비롯한 미 주요 방송사들의 신년맞이 프로그램들에는 듀란듀란, 뉴에디션, 잭스, 위즈 칼리파, 핼리 베일리, 엘리 굴딩, 어셔, 에이바 맥스, 패티 라벨 등 유명 팝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준비된 공연이 모두 끝나자 2023년을 1분 남기고 60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원 타임스스퀘어' 빌딩 26층 꼭대기에 설치된 무게 5.4t, 지름 3.7m의 초대형 크리스털 볼이 카운트다운에 맞춰 천천히 하강하자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워터포드사의 크리스털 삼각 패널 2천600여 개와 발광다이오드(LED) 3만2천여 개로 장식된 크리스털 볼이 끝까지 내려온 순간 '2022'라고 적힌 전광판이 '2023'으로 바뀌고 1t 분량의 색종이 조각이 상공을 가득 뒤덮었다.

'올드 랭 사인'과 프랭크 시내트라의 '뉴욕 뉴욕'이 차례로 울려 퍼지는 가운데 축제객들은 '해피 뉴 이어'를 외치며 서로 포옹하거나 키스하며 새해 첫날을 반겼다.

<연합뉴스>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맞이 무대에 오른 제이홉 [로이터=사진제공]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새해맞이 무대에 오른 제이홉 [로이터=사진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은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