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속이 더부룩해 체한 줄로만 알았는데…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12-30 20:21:58

속이 더부룩해 체한 줄로만 알았는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심장으로 산소ㆍ영양분을 공급하는 3개의 관상동맥(coronary artery)이 여러 가지 이유로‘좁아져’ 심장에 피가 부족해지면‘협심증(angina)’을 앓게 된다. 협심증은 가슴 통증ㆍ호흡곤란 등이 주증상이다.‘갑자기 가슴을 쥐어짠다, 조인다, 뻐근하다, 누른다, 답답하다, 터질 것 같다’ 등으로 표현된다. 때로는 소화불량이나 더부룩한 느낌이 들어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도 한다.

 

협심증, 지난해 71만여 명 발생… 최근 5년 새 10% 증가

가슴 통증·호흡곤란 등이 주증상, 소화불량 증상도 생겨

 

관상동맥이 아예 막혀버리면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급성 심근경색’으로 악화된다. 심근경색은 극심한 가슴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데, 병원 도착 전에 40%가 사망하고, 병원 도착 후 적극 치료해도 5%가 목숨을 잃는다.

협심증 환자는 2017년 64만5,772명에서 2021년 71만764명으로 6만4,992명(10.1%)이 늘어나 최근 5년 새 10% 이상 증가했다(국민건강보험공단). 2021년 기준으로 전체 환자 중 남성이 60%(42만5,252명), 여성은 40%(28만5,512명)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가 31.5%(22만3,807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9.6%(21만147명), 80세 이상이 16.1%(11만4,093명) 순이었다.

◇흉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게 문제

협심증은 가슴 통증 양상에 따라 안정형ㆍ불안정형ㆍ변이형 등 3가지로 나뉜다. 조깅ㆍ등산 등 운동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가슴이 아프면 ‘안정형 협심증(stable angina)’일 가능성이 있다. 흉통이 5분가량 지속되고, 쉬면 통증이 가라앉아 병원을 찾지 않을 때가 많다.

‘불안정형 협심증(unstable angina)’은 흉통이 20~30분간 지속되고, 안정을 취해도 계속 가슴이 아프다. 흉통이 발생할 때 왼쪽 팔ㆍ목ㆍ턱ㆍ등쪽으로 퍼지기도 한다(방사통ㆍ放射痛ㆍradiating pain). 하지만 방사통은 20~30% 정도에서는 방사통 대신에 더부룩한 느낌ㆍ속 쓰림ㆍ구역질ㆍ복통 등과 같은 소화기 질환 증상이 생긴다.

‘변이형 협심증(variant angina)’은 흉통이 새벽이나 이른 아침에 생기는 게 특징이다. 술ㆍ담배ㆍ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김병극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할 때 숨이 가쁘고 통증이 생겨도 대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환자가 적지 않은데 갑자기 가슴 통증이 나타나면 협심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약물 코팅된 스텐트 시술, 재협착률 5% 미만

협심증은 혈관조영술(혈관에 조영제를 넣은 뒤 X선 촬영해 혈관 모양을 알아낸다)ㆍ초음파검사ㆍ광간섭단층촬영(심장 혈관 내부를 3차원 이미지로 상세히 살펴볼 수 있도록 돕는 심장 혈관 영상 장치) 등으로 알아낸다. 혈관 기능 소실 여부를 수치로 정확히 제시하는 혈관 기능 검사를 추가하기도 한다.

협심증이라면 약물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피를 묽게 해 혈관이 막히는 것을 예방하는 아스피린 같은 항혈소판제, 동맥경화 진행을 막고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스타틴 계열 약, 통증을 조절하는 협심증 약 등을 복용한다.

평생 협심증 약을 먹어야 하기에 약 복용을 꺼리는 환자가 있는데 평생 먹어도 치명적인 부작용이 생기지 않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증상 유무와 진행에 따라 약물 개수와 용량을 조절할 수도 있다.

약물 치료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좁아진 혈관을 넓히는 ‘관상동맥 중재 시술(스텐트 시술)’을 시행한다. 약물 코팅된 스텐트가 나와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재협착률도 5% 미만으로 줄었고, 재질도 아주 얇아졌다.

혈관 영상 기술 발달로 스텐트가 병변에 제대로 부착됐는지도 알 수 있게 됐다. 시술 후 약 복용 기간도 1년에서 6~9개월, 더 짧게는 3개월 미만으로 줄었다.

재협착ㆍ심근경색ㆍ뇌졸중 등을 예방하기 위한 약도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플라빅스)ㆍ티카그렐러(브릴린타) 등 P2Y12억제제를 병용하는 ‘이중 항혈소판 요법(Dual Antiplatelet TherapyㆍDAPT)’이 쓰이고 있다.

협심증도 다른 질병처럼 예방이 최선이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혈관 3대 숫자’를 기억하면 된다. 혈압(120/80㎜Hg 미만)ㆍ혈당(공복 혈당 100㎎/dL 미만)ㆍ‘나쁜’ LDL 콜레스테롤(130㎎/dL 미만)을 관리해야 한다.

임영효 한양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혈관 질환 초고위험군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을 70㎎/dL 이하로 유지해야 하고, 최근 해외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55㎎/dL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했다.

협심증ㆍ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유산소운동을 1주일에 5회 이상 40분간 시행하는 등 적절한 운동과 신선한 채소 위주 식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들면 소화불량 증상으로만 알고 있지만 자칫 목숨을 앗아가는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속이 더부룩한 느낌이 들면 소화불량 증상으로만 알고 있지만 자칫 목숨을 앗아가는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내달 9일 2석 선거 앞두고 낙태 찬∙반단체들 지지선언 무당파 선거로 치러지는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간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조지아 대법원은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1년 새 150만명→ 97만명연방 보조금 종료가 주요인의료계 “상당수 무보험 전락” 조지아의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 일명 오바마 케어 가입자 규모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무보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AI·로봇 기술 동향 점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지회장 썬박)가 북미 최대 물류·공급망 산업 전시회인 ‘MODEX 2026’을 찾아 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리모델링 안목으로 위험한 나무 골라내고 경관까지 살려” 강스 트리 서비스의 강희준 대표는 조지아에서 손꼽히는 ‘나무 전문가’이기 이전에 수백 채의 주택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했던 건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총영사관 “27일까지”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재외 국민투표 투표권 등록 신청 마감이 불과

【밴더빌트 대학교 (Vanderbilt University)】 - 자녀의 미국 명문 대학 합격과 재정 보조를 위한 학부모 완벽 가이드
【밴더빌트 대학교 (Vanderbilt University)】 - 자녀의 미국 명문 대학 합격과 재정 보조를 위한 학부모 완벽 가이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에 위치한 Vanderbilt University(‘밴더빌트 대학교’)는 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최상위권 사립 종합 연구 대학으로 널리 알려져

80대 한인 여성 주택서 피살
80대 한인 여성 주택서 피살

노스캐롤라이나 경찰살인 사건으로 수사 80대 한인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살인사건으로 수사에 나섰다. 노스캐롤라이나주 CBS와 NBC 등

강제구금 급증에 연방법원 ‘마비’… 이민자 석방소송 폭증
강제구금 급증에 연방법원 ‘마비’… 이민자 석방소송 폭증

트럼프 정부 ‘의무구금’ 확대보석심리 대신 무기한 구금 판사들 “석방 명령도 무시”정부 변호사에 이례적 제재 지난 18일 텍사스주 딜리의 이민 구치소 앞에서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비자사기로 인력 착취”… 수백만불 빼돌려
“비자사기로 인력 착취”… 수백만불 빼돌려

한인 남성 기소돼 ‘유죄’허위로 비자 신청 입국 불법 노동과 모금 강요$120만 몰수·$95만 배상 이민 비자 제도를 악용해 외국인들을 불법 입국시킨 뒤 저임금 노동과 모금을 강요

기아, EV3 전기차 미국 시장 투입
기아, EV3 전기차 미국 시장 투입

전기차 트로이카 라인업올해 하반기 판매 시작 기아 EV3. [기아]  기아가 미국 시장에 EV9과 EV6에 이은 새로운 3번째 전기차 모델인 EV3을 투입한다. 대형, 중형 모델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