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허리케인 이언에 날아간 플로리다 벌통들…농작물 수정도 차질

미국뉴스 | 사회 | 2022-12-15 09:32:33

허리케인 이언에 날아간 플로리다 벌통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회복에 몇 년 예상"…꿀벌이 꽃가루 옮기는 농작물에 영향

플로리다주 양봉협회 홈페이지[협회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
플로리다주 양봉협회 홈페이지[협회 홈페이지 초기화면 캡처]

지난 가을 미국 남부 등을 강타한 허리케인 '이언'이 플로리다주에서 벌통 수십만개를 파괴해 이 지역 벌꿀 수확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농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

NYT가 인용한 플로리다주 양봉협회의 추산에 따르면 이 주의 벌통 80만개 중 15만∼30만개가 이언으로 파괴됐다.

이는 플로리다주의 벌꿀 생산뿐만 아니라 꿀벌이 꽃가루를 옮겨 수정(受精)해줘야 하는 과일·견과·채소 등 미국 전역의 농작물 생산에도 상당한 지장을 줄 전망이다.

 

플로리다주의 벌통들 중 약 60%는 주로 농작물 생산을 위한 수정을 도우면서 꿀을 채취하는 데 쓰이며 계절 변화에 맞춰 미국 전역을 누빈다.

캘리포니아주의 아몬드, 몬태나주의 알팔파, 워싱턴·오리건주의 배·체리, 위스콘신·노스다코타·사우스다코타주의 크랜베리, 오하이오·인디애나·일리노이·펜실베이니아주의 사과·복숭아·체리, 북동부의 블루베리·크랜베리 등의 수정에 쓰인 뒤 도로 미국 남부로 옮겨진다.

알팔파가 가축 사료로 많이 쓰이는 점을 감안하면, 플로리다주의 벌통 피해는 미국 전역의 농작물뿐만 아니라 육류 공급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플로리다주 양봉협회 회장인 존 콜드웰은 NYT에 "벌이 꿀을 만드는 것은 우리가 비스킷에 찍어 먹으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 계절까지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올해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협회는 재해를 당한 사람들과 동물들을 돕는 글로벌 비영리단체 '그레이터 굿 채리티스'와 플로리다대학교와 함께 벌 17억마리에게 먹일 수 있도록 시럽 22만kg과 꽃가루 대체물 5만kg을 배포했다.

NYT는 플로리다주 폴크 카운티에서 남편인 마이클 새들러와 함께 '비-헤이븐 허니 팜'을 경영하는 태미 새들러의 말을 빌어 벌 농장들의 피해 상황을 전했다.

새들러는 이언으로 수백개의 벌통이 망가졌다며 운좋게 파괴되지 않은 벌통 400개를 캘리포니아주의 아몬드 농장에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대째 벌 사육을 하고 있다는 그는 "이번 계절에 수입은 없었고 비용은 엄청나게 증가했다"며 피해에서 회복하는 데에 최소한 1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에 그레이터 굿 채리티스로부터 받은 시럽과 꽃가루가 도움이 되긴 했지만 벌에 먹일 사료를 사들여야 하는 점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새들러는 가을 꿀 수확철에 15만 달러의 손실을 봤다며 봄까지 타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가을 브라질페퍼나무 꽃으로부터 거둔 꿀 수확은 평년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자신이 아는 벌 농장주 중 몇 명은 "(벌 농사) 그만두련다. 다시 시작하기엔 너무 늙었다. 끝장이다"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올해 초 예상을 벗어난 한파가 닥치면서 오렌지꽃으로부터 얻은 수확이 40년만에 최악 수준이었던 상황에서 이언 피해까지 겹쳤다는 것이 새들러의 설명이다.

그는 "우리는 고통을 겪고 있다. 힘들다. 봄까지 무척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인타운 동정〉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장학생 모집조지아, 앨라배마, 플로리다, 테네시,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 재학중인 학부, 대학원생으로 6월 30일까지 신청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 www.k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군사용 해상 드론 기업 조지아 진출

블루 옵스, 발도스타에 생산시설 연내 100명 고용...향후 200명 군사용 해상 드론을 생산하는 유명 기업이 조지아에 진출한다. 조지아가 국방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귀넷 도서관, 소상공인 및 창업 지원 기금 확보

연방기금 33만 달러 확보 귀넷 카운티 공공 도서관이 조지아주 전역의 소상공인 교육 프로그램을 위해 연방 지원금을 받는 5개 도서관 중 하나로 선정됐다.존 오소프(Jon Ossof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ICE에 시 자원 지원 절대 안돼”

애틀랜타 시의회 결의안 채택ICE 활동 관련 첫 공식 입장  애틀랜타 시의회가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의결했다. 실질적 효과와는 상관없이 도널드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실종 동생 집 몰래 판 캅 남성 ‘쇠고랑’

닮은 외모에 운전면허증 이용 실종된 한 남성의 집이 형에 의해 매각돼 경찰이 신분도용 사기 및 주택담보 사기 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다.21일 WSV-TV 보도에 따르면 캅 카운티에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조지아 대법관 선거, 낙태 이슈로 진영 대결

내달 9일 2석 선거 앞두고 낙태 찬∙반단체들 지지선언 무당파 선거로 치러지는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낙태 이슈를 중심으로 보수와 진보 진영간 대결로 변질되고 있다.조지아 대법원은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조지아 ACA〈오바마케어〉가입자 10명 중 4명 포기

1년 새 150만명→ 97만명연방 보조금 종료가 주요인의료계 “상당수 무보험 전락” 조지아의 연방 건강보험개혁법(ACA) 일명 오바마 케어 가입자 규모가 급감했다. 이에 따라 무보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옥타 애틀랜타, MODEX 2026 방문

북미 최대 물류 전시회AI·로봇 기술 동향 점검 세계한인경제무역협회(월드옥타) 애틀랜타 지회(지회장 썬박)가 북미 최대 물류·공급망 산업 전시회인 ‘MODEX 2026’을 찾아 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비즈니스 포커스] 강스 트리 서비스: “집의 가치를 높이고 안전을 설계한다”

“리모델링 안목으로 위험한 나무 골라내고 경관까지 살려” 강스 트리 서비스의 강희준 대표는 조지아에서 손꼽히는 ‘나무 전문가’이기 이전에 수백 채의 주택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했던 건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최초 ‘개헌 재외투표’ 등록마감 임박

총영사관 “27일까지”  대한민국 헌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재외국민이 참여하는 국민투표가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재외 국민투표 투표권 등록 신청 마감이 불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