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찬바람에 눈물‘줄줄’… 방치하면 결막염 위험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12-15 09:23:55

눈물흘림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눈물흘림증

안구 충혈, 만성적인 눈곱으로 각종 염증 유발

시야 흐려지고 일상생활 지장…피부염으로 이어지기도

 

요즘처럼 찬바람이 쌩쌩 부는 날씨에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 불편해질 때가 적지 않다. 이를 ‘눈물흘림증’이라고 한다.

눈물흘림증을 방치하면 눈곱이 만성적으로 끼는 등 각종 염증이 생기거나 결막염 등이 생길 수 있어 가능한 한 빨리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좋다.

백세현 고려대 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눈물흘림증 원인은 눈물이 많이 나오는 과다 분비와 눈물길의 배출 능력이 떨어지는 눈물 흘림으로 나뉜다”고 했다.

과다 분비는 중추신경계 질환, 각막 자극으로 인한 반사적인 눈물흘림, 눈물샘 염증이나 종양 등으로 발생한다. 과다 분비는 안구건조증 등으로 눈물 분비가 부족해 반사적으로 눈물이 흐르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럴 땐 건조 유발 요인인 밝은 불빛, 온풍기 바람 등을 차단하고 인공 눈물로 치료할 수 있다.

눈물길 배출 능력 저하는 눈에서 코까지 배출 경로 가운데 어느 곳에 문제가 있으면 발생한다. 염증ㆍ외상ㆍ수술 흉터 등에 의해 막힐 수 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 때가 대부분이다. 선천적으로 코눈물관 끝부분에 있는 밸브가 뚫리지 않아 생기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눈물흘림증 환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20대 1.4% △30대 2.4% △40대 7.3% △50대 20.3% △60대 29.6% △70대 24.9%다. 50대부터 많이 발생한다.

눈물길이 폐쇄됐을 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눈물흘림이다. 폐쇄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눈 안에만 눈물이 고여 맺히지만 심해지면 뺨으로 눈물이 흘러 수건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닦아내야 할 정도다. 이 밖에 안구 충혈이나 만성적인 눈곱, 눈물주머니 근처에 통증이나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추운 날씨나 찬바람이 불 때 악화할 수 있다. 실내에서도 증상이 그치지 않으면 그 정도가 심한 것이다.

눈물길 폐쇄를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안구에 맺힌 눈물로 인해 사물이 흐리게 보이고, 눈물을 계속 닦아야 하므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또 다른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다.

눈물흘림증이 지속되면 눈물주머니에 화농성 분비물이 차고 이로 인해 만성적으로 눈곱이 끼어 각종 염증이 생긴다. 눈물을 닦기 위해 손으로 눈을 계속 비비거나 닦아내는 과정에서 결막염 등이 생기고 눈 주변이 짓물러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눈물흘림증은 보통 노화로 인해 발생하기에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따라서 눈물흘림이나 만성적인 눈곱 증상 등이 생기면 가능한 한 빨리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눈물길 폐쇄에 의한 눈물 흘림이라면 대부분 수술해야 한다. 눈물길 폐쇄 위치나 정도에 따라 수술법이 정해지는데, 증상이 3~6개월 이내로 비교적 짧고 폐쇄 정도가 부분적이라면 눈물길에 실리콘관을 삽입해 좁아져 있는 눈물길을 넓히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만약 코눈물길이 완전히 막히고 증상이 6개월 이상 오래됐다면 실리콘관 삽입술만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워 눈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길을 새로 만드는 수술이 필요하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눈물이 계속 흘러내리는 눈물흘림증을 방치하다간 각종 염증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눈물이 계속 흘러내리는 눈물흘림증을 방치하다간 각종 염증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